[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7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감소, 이란산 원유 수출 감소, 캐나다·리비아 공급차질,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28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2.23달러 상승한 72.76달러에 거래됐다. 2014년 11월 26일 배럴당 73.69달러 이후 최고치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31달러 상승한 77.62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1.33달러 상승한 74.36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22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약
989만 배럴 감소한 4억 17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주 미 원유 수출량은 EIA가 주간 원유수출 집계를 시작한 1991년 이후 최고치인 3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란산 원유 수출 감소 가능성은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국에 석유부문에 대한 제재가 시작되는 11월까지 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중단 불이행 시 수입국에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및 리비아 공급차질 우려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캐나다 Syncrude사가 운영 중인 약 36만 배럴 규모의 중질원유 개질시설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공급차질 발생 우려가 증가했다.
또한 리비아 내 군벌세력의 세력 다툼으로 인한 정정불안으로 주요 원유 수출항의 운영이 불확실성 증가했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64% 상승한 95.2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