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 신규원전 예비사업자 선정됐다
한전, 사우디 신규원전 예비사업자 선정됐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07.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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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2030년까지 총 2.8GW규모 원전 2기 건설 추진
민관합동 원전수주 총력 지원… 사우디원전지원센터출범
우리나라는 원전역사상 최초로 UAE에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를 수출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원전역사상 최초로 UAE에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를 수출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총 2.8GW규모의 사우디 신규 원전 2기건설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전력은 사우디가 오는 2030년까지 총 2.8GW의 원전 2기를 건설할 예정인 사우디 원전 건설 예비사업자로 우리나라와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국이 선정됐음을 사우디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으로부터 공식 통보 받았다고 2일 밝혔다.

UAE와 인접한 사우디는 ‘VISION 2030’ 경제·사회 개혁 계획 하에 현재 90%에 이르는 석유 의존도를 약 50%까지 낮추겠다고 발표하는 등 중장기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는 2030년까지 2.8GW 규모의 원전 2기를 최초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는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5개국을 대상으로 사업조건 협상을 벌여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우디 신규원전사업은 세계원전시장에서 2009년 UAE원전사업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경쟁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한국을 비롯한 주요 원전강대국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은 지난해 10월 산업부장관의 사우디 원전 사업 참여 의사 표명 이후, 백운규 산업부 장관의 사우디 방문 및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방한 등을 계기로 한국 원전의 우수성과 사업 역량 등을 적극 설명하는 한편, 최종 수주까지 고려한 고위급 협력채널을 확대‧강화함으로써 양국간 신뢰관계 구축을 통해 사우디 원전 수주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전이 이번 사우디 신규 원전건설사업을 수주할 경우 UAE원전 이후 9년 만에 해외원전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이를 통해 중동지역 원전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한전은 지난 2009년 우리나라 원전 역사상 최초로 UAE에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한전은 지난 10여년 동안 본 사업 발주에 대비해 사우디 현지에서 원전산업 로드쇼 개최(3회), 원전협력 MOU 체결, 원전산업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사우디 원자력 유관기관과 긴밀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왔다.

한전은 성공적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 경험, 프로젝트 관리 능력과 경제적인 건설비가 경쟁국 대비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를 앞세워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서울 한전아트센터 대회의실에서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 정상봉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임기문 GS건설 부사장 등 원전 공기업 및 기자재와 시공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수출전략협의회'를 주재하고, 사우디 원전수주를 위한 지원방안, 주요국 원전사업 추진현황 및 대응계획, 세계 원전시장 및 주요국 동향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서울 한전아트센터 대회의실에서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 정상봉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임기문 GS건설 부사장 등 원전 공기업 및 기자재와 시공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수출전략협의회'를 주재하고, 사우디 원전수주를 위한 지원방안, 주요국 원전사업 추진현황 및 대응계획, 세계 원전시장 및 주요국 동향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정부와 원전산업계도 사우디 원전 최종 수주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원전수출산업협회, 원전기자재수출법인(KNP), 두산중공업 등 원전시공사 등 총 16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으로 사우디 원전수주를 위한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열고 사우디 원전 최종 수주를 위한 지원방안을 점검하는 한편 ‘사우디 원전지원센터’ 설치 등 향후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이번에 우리나라가 사우디 원전 예비사업자로 선정되기는 했지만, 우리 뿐 아니라 입찰을 희망한 한국,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국 모두가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강조했다.

백장관은 이어 사우디 원전 사업이 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국내 원전산업의 해외 진출의 “제 2단계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과거 UAE 원전 수주 경험 및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해 최종 수주를 위해, 범 정부적 역량을 결집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측면에서, 원전수출전략협의회가 민관 수주 역량(기술, 재원, 시공 등)을 유기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위한 컨트롤 타워로서 사우디 원전 수주와 관련된 여러 사안들에 공동 대응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인 바, 이에 대해 참석기관들의 전폭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협의회 개최를 계기로, 사우디 원전 사업에 필요한 각종 현안들에 상시 대응하기 위해 한전, 한수원, 두중, 시공사,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사우디원전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백장관 등 협의회 참석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사우디 원전 지원센터’는 사우디 원전 수주를 위한 기관간 협업과 정보공유, 공동 대응을 위해 설립되는 지원 기구로서 사우디측 요구사항 분석, 입찰 제안서 작성, 양국 업계 간 실무협의 등을 위한 종합 실무지원기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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