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LS전선(대표 명노현)은 서호주 전력청(Western Power)으로부터 5년간 우선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LS전선은 2023년 6월까지 서호주 전력청이 발주하는 중,저압(MV, LV) 케이블의 약 60%를 공급하게 된다. 특히 2016년 호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지 2년만에 대규모 공급 성과를 거두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호주는 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전력 케이블 수요 또한 증가세에 있어 글로벌 전선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LS전선은 베트남 생산법인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이번 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선업종은 구리 등의 원가 비중이 높고 이익률이 크지 않아 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선업체들은 로컬 업체들을 인수하거나 신규 공장 건설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거점 별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현재 점유율이 5% 미만인 호주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미얀마, 프랑스,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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