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해외 기후변화 대응사업 진출 ‘다자개발은행’ 적극 활용해야
[초점] 해외 기후변화 대응사업 진출 ‘다자개발은행’ 적극 활용해야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7.04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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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접 대규모 사업 계획 마련… MDB 자본 투자 유도 방식으로 접근해야
중견·중소기업, MDB 국가별 발주 사업에 시공자·컨설턴트 참여 방안 모색해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내 기업들이 해외 기후변화 대응사업 진출과 개도국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발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자개발은행(이하 MDB)’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에너지공단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대기업의 경우 기술력과 다양한 시공 경험을 활용해 직접 대규모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MDB 자본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국내 민간투자 사업에서 교통 인프라나 다양한 사회기반시설을 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자금조달, 설계 및 시공,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 진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견·중소기업은 MDB가 각 국가별로 발주하는 사업에 시공자 및 컨설턴트로서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각 기업별로 진출 경험이 있거나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소규모 사업이 중심인 MDB 발주 사업에 참여해 트랙레코드를 확보하는 것이다.

직접 투자사업에 단독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 경험이 있는 국내 또는 현지 소재 기업들과 공동 참여할 경우 시장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사업 수주를 위한 SPC 구성 시 일부 지분을 매입하거나 제안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대기업이 구성한 대형 컨소시엄에 설계, 운영 부문 등에 참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MDB의 성향과 자금이용을 위한 요건, 사업제안 시 고려사항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MDB의 자금은 공익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주체들의 원금 환수 가능성과 투자성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업의 이윤 창출과 실현가능성이 평가의 주요 대상이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와 관련 MDB 관련전담 조직 운영 및 전문인력 양성, 현지 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 현실적 방법에서 출발해 장기적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MDB는 다양한 기후변화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 지원을 위해 다양한 청정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 자금 조성 활동 및 감축·적응 모두를 포함하는 통합사업 지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2000년대 초 기후변화 지원 활동을 본격화 한 이래로 에너지효율 및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수의 감축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에너지효율 이니셔티브, 청정에너지 프로그램, 태평양지역 기후변화 적응 기술지원 등이 포함된다.

미주개발은행은 기후변화 중점분야를 6개(토지이용 및 산림, 농업 및 축산, 에너지효율, 신재생에너지, 수자원관리 및 위생, 지속가능한 도시교통)로 구성해 이에 포함된 에너지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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