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4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감소, 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 미·이란 원유 수입 갈등 등으로 상승했다.
5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미국 Independence Day 휴일로 거래가 없었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0.48달러 상승한 78.24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상승한 75.07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4주 미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가 전주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Reuters는 지난달 4주 미 원유재고가 캐나다 Syncrude사의 원유 처리시설(36만 배럴) 가동중단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354만 배럴 감소한 4억 1300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Syncrude사는 미 쿠싱지역으로 원유를 공급하고 있다.
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 추정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4주 미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대비 각각 81만 7000배럴과 54만 5000배럴 감소해 2억 4000만배럴과 1억 1700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이란이 미국의 주요 원유 수입국에 대한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요구에 대해 강력한 반발의사를 표시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심화됐다.
이란 Hassan Rouhani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요구와 관련해 미국이 지속적으로 원유 수입 중단을 요구한다면 인근 국가의 원유 수출 경로를 막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