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2050년 전세계 신규 발전설비 70% 이상 재생에너지가 차지한다
[초점] 2050년 전세계 신규 발전설비 70% 이상 재생에너지가 차지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7.1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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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EF “신규 발전설비 투자 11조5000억불 중 재생에너지 73% 차지” 전망
재생에너지·배터리 가격 하락… 전력시스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050년까지 전세계 신규 발전설비 투자액의 73%가 풍력과 태양에너지에 투자되고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력 시스템이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는 최근 ‘2050년 재생에너지 전력부문 전망’과 관련 2050년까지 전세계 신규 발전설비 투자액은 11조5000억 달러에 이르고 이 중 73%인 8조4000억 달러가 풍력 및 태양에너지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 발전설비 용량은 1만3057GW로 이 중 태양에너지 49.4%(6449GW), 풍력 27.6%(3610GW), 가스 14.9%(1952GW), 석탄 3.6%(467GW), 수력 2.5%(323GW), 원자력 2%(256GW)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설비 투자액 5480억 달러 중 2/3가 송배전 계통에, 1/3이 가정 및 사업용 BTM(behind-the-meter) 시스템으로 설치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력 시스템이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화석연료 비중이 2/3를 차지했으나 2050년에는 재생에너지 비중 2/3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2050년까지 풍력 및 태양에너지 기술로 전세계 전력 생산의 약 50%를, 기타 재생에너지원(수력, 원자력 및 기타)이 23%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 비중이 크게 축소돼 2017년 63%에서 2050년 29%로 줄어드는데 석탄 발전의 경우 전력 생산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기술개발에 따라 발전단가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2050년까지 태양광 발전단가는 현재의 71% 및 육상풍력은 58%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했다. 상반기 태양광 발전단가는 70 달러/MWh이고 육상풍력은 55 달러/MWh를 기록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해 리튬이온배터리 가격 역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2050년까지 전세계 전력 수요 예측치 중 전기차 수요는 전체의 9%(3461TWh)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년간 배터리 가격은 79%(2010년 1000 달러/kWh→2017년 209 달러/kWh) 내려갔다. 2030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67%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재생에너지 전환 추세에 따라 발전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7년 13.6Gt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50년까지 연 2%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유럽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87%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독일은 2050년까지 풍력 및 태양광 74%, 기타 재생에너지원 포함 발전량 비중 84%를 달성하고 영국은 2025년까지 석탄발전소 가동중지로 2030년 화석연료 발전량이 12%로 축소되고 2050년까지 해상풍력 및 배터리 중심 성장에 힘입어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8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30년부터 재생에너지 보조 수단으로서 배터리 보급이 확대돼 205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55%를 달성하고 배출량은 현재 대비 58%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2030년 화석발전 및 배출량 최대치 달성 후 205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62%에 이르고 한국은 2017년 석탄·원자력 발전량 72%에서 2050년 가스·재생에너지 비중이 71%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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