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국제유가 강세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체감물가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고형권 제1차관은 국내석유류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과도한 인상을 막기 위해 알뜰주유소를 통해 석유시장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지난 9일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밝혔다.
이날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는 하반기 물가 여건 점검 및 대응방향, 농산물 수급 동향 및 대응방향,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관리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고 차관은 국제유가는 수요증가에 더해 이란ㆍ베네수엘라 등의 공급차질 문제로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른 국내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공공요금 등 서비스 물가에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 차관은 국내 석유류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알뜰주유소를 통한 석유시장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차관은 지난 6월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해 석유시장 물가를 잡겠다는 계획으로 알뜰주유소 점유율이 지난 2016년 9.7%에서 2017년 9.8%로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9.9%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형권 차관은 소비자 물가는 6월 중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해 9개월 연속 1%대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 가격은 전년대비 0.6%에 그치는 등 전체 서비스 물가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석유류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체감물가는 다소 높게 인식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