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최근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2018 실리콘밸리 국제발명전시회(SVIIF 2018)’서 자체 개발한 '고력볼트 체결력 검사기법 및 기기'를 출품, 은상과 함께 중국발명협회 특별상 등 2관왕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실리콘밸리 국제발명전시회’는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전시회를 대신해 2018년 최초로 개최된 국제발명전시회로, 올해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크로아티아 등 총 15개국에서 170 여점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고력볼트 체결력 검사 기기'는 전력설비의 강구조물의 접합시 사용되는 볼트 체결 즉시 축력 검사가 가능하고, 접합면의 마찰력을 이용해 체결력을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강구조물의 고력 볼트 체결 시 사용되는 전동 공구의 전기에너지량을 축력으로 환산하는 원리를 적용, 볼트의 주변환경 조건, 특히 온도 및 윤활상태에 따른 축력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내장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개발된 본 검사 기기는 실제 축력과 5% 이내의 신뢰도를 가지며, 현장에서 작업자 및 검사자가 손쉽게 정량적인 축력값을 볼 수 있어 실직적인 하중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력연구원은 설명했다.
전력연구원은 154kV 해평변전소, 와촌변전소 및 지축에너지센터 등 변전소 및 사옥 구조물 건설현장에 적용, 고력볼트 접합부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인 ㈜희상 리인포스에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뉴질랜드 전력회사 등과 해외 사업화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매년 스위스 제네바, 러시아 모스크바 등 국제 발명전에 다양한 기술의 출품 및 수상을 통해 보유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