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산업·통상·에너지 협력 강화
한국-싱가포르, 산업·통상·에너지 협력 강화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07.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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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임석하 통상교섭본부장 스마트그리드 협력 등 MOU 3건 체결
싱가포르 국빈방문_리센룽 총리 만난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싱가포르 국빈방문_리센룽 총리 만난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한국과 싱가포르가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기술 및 스마트그리드 협력 등 산업·통상·에너지 분야에서 정부 간 협력을 증진하는 등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해 미래 에너지 산업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7월11일~13일 싱가포르 순방을 수행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양국 정상 임석하에서 이 같은 내용의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구축 협력, 스마트그리드 협력 MOU 등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함으로써 지능형 에너지 수요관리, 에너지 효율성 증진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함께 육성해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에너지자립섬,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여타 아세안 국가 등 제3국으로의 공동 진출도 모색한다.

이와 관련 한국은 신재생과 ESS를 연계한 에너지자립섬 모델을 도입‧운영 중이며, 현재 총 56개의 에너지자립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한 두바이 사례의 경우 2014년 MOU체결 이후 두바이 수전력청 건물 부지 내 한전의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K-BEMS)’ 구축사업 등 총 380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한-싱 양국은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가능한 협력 분야를 발굴해 조속한 시일 내 양자펀딩 공동 R&D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싱 양국 정부는 또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싱가포르의 혁신역량과 한국의 우수한 제조역량을 결합해 4차 산업혁명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 기술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바이오·의료, AI, IoT 분야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양국 공동펀딩형 R&D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첨단 기술 세미나, 인력 교류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정부는 바이오·의료 분야 기술협력을 통해 양국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AI, IoT 분야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자율주행차, 스마트제조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 적용 가능한 핵심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양국 정부는 한-싱가포르 FTA 이행위의 조속한 개최를 통한 이행상황 점검 및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진전을 위한 공조,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연내타결에 합의함으로써 양국간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RCEP이 타결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전 세계 자유무역 의지에 힘을 싣는 메시지가 된다고 보고, RCEP이 연내 타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주도적 역할을 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에 체결한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구축 협력 MOU’ 효력발생일인 12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한-싱가포르 FTA 이행위를 개최해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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