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루트에너지가 ‘양천햇빛공유발전소’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양천햇빛공유발전소 2년차' 상품의 투자자 모집한다.

‘양천햇빛공유발전소’는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본사 옥상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난해 11월에 준공된 95.85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로 지난 1년 간 성공적으로 운영돼왔다. 일일 최소 발전보증 시간인 3.4시간을 초과한 3.62시간/일의 평균 발전 시간을 기록했다.

실제 발전량 또한 예상치인 7만8539 kWh 대비 6.3% 많은 8만3491kWh를 기록했다. 이는 283가구가 1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으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됐는데 SMP 평균 가격과 REC 현물 가격 또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해 예상 매출이 약 15% 상승, 자체 수입만으로 1000만원의 원금을 상환했다.

1년차 성과를 바탕으로 2년차 투자상품은 12개월 만기에 연 수익률 7.75∼8.25%(세전)로 모집금액은 1억70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소 1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투자가 가능하다. 발전소가 위치한 서울시 양천구 지역 주민들에게는 연 0.5%의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1년차 상품은 지난해 7월에 출시하자마자 55분만에 목표액 1억8000만원 모집이 마감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65명의 시민투자자들이 1인당 평균 277만원을 투자했는데 평균 투자 금액인 277만원을 투자한 양천구민의 경우1년간 약 23만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지역기반의 시민참여형 발전소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주도하는 건전한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의 첫 단추 역할을 한 것이 양천햇빛공유발전소 1년차 상품이었다”며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는 기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 처음에는 개념이 낯설어 참여를 망설였던 지역 주민들이 먼저 다음 상품 출시에 대해 문의하고 있어 이번 2년차 상품은 시민발전소 모델 확립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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