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지자체 자율주행 ‘C-ITS’ 구축 시작됐다
국내 최초 지자체 자율주행 ‘C-ITS’ 구축 시작됐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07.18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2020년까지 3개년 계획 진행
제주 C-ITS 개념도
제주 C-ITS 개념도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자율주행과 통신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개발, 제주 지역에 구축한다.

KT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의 착수 보고를 마치고, 국내 최초의 지자체 C-ITS 구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 주변의 변화하는 각종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를 도로에 설치된 센서와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미래형 첨단 시스템으로, 교통사고 예방, 도로교통관리 첨단화, 자율협력주행의 기본이 되는 인프라다.

약 220억원 규모의 이번 제주 C-ITS 구축 사업은 국내 최초의 C-ITS 실증 사업이다. 그 동안 대전-세종 간 C-ITS 시범사업이 진행된 적은 있으나, 지자체 실증 본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KT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으며, 컨소시엄엔 주사업자인 KT를 비롯해 비츠로시스, 광명D&C, SD시스템이 참여했다.

이날 착수보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제주 C-ITS 구축 사업 시작이 공식화됐으며, KT는 이 사업을 2020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진행해 15개 기본 서비스와 제주 특화 4개 서비스를 개발·구현할 계획이다.

주요 개발 내용으로, KT는 C-ITS의 기반으로 LTE와 WAVE(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s, 차량무선통신)가 결합된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통신) 통신 인프라를 구축한다.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LTE-WAVE V2X를 통해 차량이나 사물간의 통신을 돕고 실시간 정보 수집을 지원한다.

또한 LTE 기반의 정밀측위 솔루션을 개발 및 연계, 오차범위 30cm 이내의 고정밀지도를 구축한다. 자율주행 차량은 스스로 차선 변경 등을 위해 정밀한 위치 파악 및 제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정밀측위와 고정밀지도 구축은 자율협력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제주도는 관광객 비중이 높아 렌터카 사고 비율이 높기 때문에, 렌터카 중심으로 C-ITS 단말을 우선 보급한다. 이 단말은 Connected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제주 전역의 도로상황과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운전자에게 위험정보를 즉시 전달할 수 있다. 축이 완료될 경우 제주도 렌터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제주 C-ITS 실증사업은 제주도가 스마트 교통 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K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상생 가능한 자율협력주행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통신기반의 교통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