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원전을 가다 ········· 중국
세계원전을 가다 ·········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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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4.2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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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개발은 인류에 행복 가져다 준다”
중국 경제발전의 원동력 중국 광동 원전
▲ 광동원전의 심장부 중앙제어실

한 국가의 원자력 성향을 판단하는데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지표는 해당 국가의 국민들에게 ‘원전’으로 불리는가 아니면 ‘핵전’으로 불리는가에 있다.

한전사용의 원조인 중국에는 원전은 없고 쓰이지 않고 있고 반원전은 찾아볼 수 없으며 오로지 ‘핵전’만이 존재한다. 자칫 원전에 반대 성향으로 보이나 중국의 12억 인구는 친원전 성향을 나타내고 원전에 근무하는 자들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원전근무자들 역시 중국인 들 중 선택받은 사람이란 자부심이 대단하다.

중국 광동원전의 정식명칭은 ‘광동 대아만 핵전’(廣東大亞灣核電, GNPS)으로 중국에서는 ‘대아만 핵전’으로 불리우며 통상적으로 우리는 ‘광동원전’이라 부른다.

홍콩·중국 양국으로 송전


광동 원전은 홍콩 중심가 동북쪽 약 50㎞ 떨어진 아열대 기후지역으로 일년 내내 아름다운 꽃이 피고 겨울에도 해수온도가 20℃ 내외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광동성 원자력투자회사와 홍콩 원자력투자회사의 공동 투자로 설립, 가압경수로형 980Mwe급 2기가 설치된 광동원전의 원자로 설비는 프랑스의 프라마톰社가, 2차 측은 영국 GEC社가 참여했다.

광동 원자력합영휴한공사 소유인 이 원전에서 생산된 전력은 설립당시 계약에 따라 홍콩전력회사로 70%를, 광동성 전력회사로 30%를 각각 송전하고 있다.

 


광동원전의 야경



이 같은 전력 배분과 홍콩과 중국의 각각 다른 송전전압 때문에 광동원전은 주 변압기가 두 종류로 있다는게 다른 원전들과는 다른 특징이다.

인류의 행복위한 원자력 발전


한국전력이 원자력사업 20여년 만에 첫 기술을 수출한 광동원전을 찾았을 당시(지난 94년), 광동원전 입구에는 ‘發展核電造福人類’(Develop Nuclear Power To Benefit Mankind) 라 쓰인 간판이 있었다.

‘원자력발전의 개발은 인류에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뜻의 간판, 당시 필자는 마음에 닿지 않는 것이었으나 중국을 여행하면서 그 말의 참 뜻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시 중국은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성장에따라 전력수요도 증가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발전소가 필요했고 중국의 발전원은 자국내 풍부한 석탄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남부에 위치한 광동성은 내륙에서 채광되는 석탄을 수송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상황으로 광동성은 값싼 연료의 대용량 원자력만이 유일한 대안으로 부각됐으며 원만한 경제성장과 풍요로운 삶의 지속적인 영위는 저렴한 원자력으로 가능하다는 생각이 대중에 자리잡게 됐다.

여행 도중 들른 심천, 그곳은 등소평의 ‘개방경제정책’에 따라 경제특구로 지정돼 ‘경제수준을 홍콩과 동등하게 한다’는 계획에 의해 개발되어 현재 홍콩 수준에 근접한 수준으로 발전됐으며 강남의 테헤란로에 와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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