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 가격 하락세 불구 전기차 수요 증가로 반등 가능성 크다”
“코발트 가격 하락세 불구 전기차 수요 증가로 반등 가능성 크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7.20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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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코발트 가격 상승 헷지 위한 다양한 전략 필요
이차전지 제조업체, 코발트 함량 감축 기술개발 불구 코발트 비중 ‘제로’ 어려워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코발트 및 리튬 등 이차전지 원소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라 언제든지 가격이 반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터리 제조사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 확보를 위한 전략을 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SNE리서치는 최근 코발트 등 이차전지 소재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른 코발트 수요 증가로 가격 하락이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SNE리서치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자동차의 10%, 2025년에는 25%가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현재 이차전지 배터리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7%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를 증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는 코발트 사용량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파나소닉, 테슬라,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이차전지 제조업체에서는 코발트 함량을 줄이는 기술개발을 하고 있으나 코발트 비중이 제로가 되는 것은 배터리 안정성 문제로 인해 아직은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에 비례해 코발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코발트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5446톤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발트 사용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콩고 정부의 세수 확보를 위한 콩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코발트 수출업체에 대한 세금 상향 조정 및 전략 광물 지정에 따른 세금의 추가 상향 조정(2%→5%→10%)으로 콩고 지역에서 코발트를 채굴하는 기업들은 최대 10%까지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콩고 지역의 아동 노동 착취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국제사회가 콩고 지역에서 생산된 코발트를 분쟁광물로 지정하고자 검토하고 있기에 수급 차질은 물론 가격 상승을 가져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콩고 지역 코발트가 분쟁광물로 지정되면 해당 원자재를 사용한 자동차 제조사들은 유럽 및 미국에 수출 및 판매를 할 수 없기에 배터리 제조사 및 자동차 제조사 등은 콩고 지역 채굴 방식에 대한 투명화를 위해 노력하여 하며, 이와 함께 콩고 지역 이외의 코발트 수급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재 지속되는 코발트 및 리튬 등 이차전지 원소재의 가격 하락 상황은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라 언제든지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배터리 및 양극재 제조사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 확보를 위해 상황에 맞는 전략을 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코발트 가격은 5월 22일 $91.75/kg을 기록한 이후 하락해 6월 평균 $81.4/kg으로 급격히 떨어졌고 7월 현재 $71.5/kg까지 하락한 상태로 당분간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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