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앞으로도 기록적인 폭염은 지속되지만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정부 예측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참고자료를 통해 금주 월요일(7/16일)부터 전력수요가 급증, 8630만kW를 기록함으로써 역대 하계피크 8518만kW(2016년 8월12일) 경신한 이래, 19일까지 8600만kW 이상을 지속 유지했다고 밝혔다.
통상 7월말까지 이어지는 장마기간이 올해는 7월11일경 끝남에 따라 45년만에 가장 빨리 장마가 종료되고 더위가 일찍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7월13일부터 시작된 폭염이 주말을 거쳐 누적되면서, 7월16일 조업 시작과 함께 8630만kW로 전력수요가 급증했고, 이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금주 내내 높은 전력수요를 기록했다.
한편 한울 2호기 불시정지(7월12일)와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7월16일 예비력이 일시적으로 1000만kW을 하회해 945만kW를 기록했으나, 삼척그린 2호기, 북평화력 1호기가 계획대로 정비 완료돼 가동됨에 따라 7월17일부터는 1000만kW 이상의 안정적 예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기상예보에 따르면 23일 이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최대 전력수요가 8830만kW(올 여름 최대 예측치)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지만, 이 경우에도 공급능력 확충으로 전력예비력 1000만kW 이상, 전력예비율 11% 이상 등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전력예비율은 대형발전기 불시고장 등 돌발상황에도 수급관리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수준이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27일 오후부터는 전력수요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난 5일 발표된 올 여름 전력수급대책에서는 8월 2~3째주에 최대전력 8830만kW를 전망했고, 원전, 석탄, 가스 등 발전기(5기)와 송변전설비 보강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약 250만kW 이상의 공급능력이 추가확충돼 8월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부는 "다만, 예상치 못한 폭염, 발전기 불시고장 등 만일의 비상상황에 대비해 산업부와 전력그룹사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