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20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공급조절 시사, 미 달러화 약세, 미 원유시추기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지속 우려 등으로 유가 상승폭이 제한을 받았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가 21일 발표한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00달러 상승한 70.46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49달러 상승한 73.07달러에 마감됐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두바이(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1달러 상승한 71.52달러에 장을 마쳤다.
사우디의 OPEC 주재 관리인 Al-Ama는 사우디의 생산정책의 목표는 수요 충족에 있지 공급초과 유발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공급조절을 위해 8월 원유수출을 7월대비 10만배럴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급초과 상황이 석유회사들의 수익을 헤쳐 결과적으로 투자부족을 야기해 다시 공급부족을 초래하고 유가 변동성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Al-Ama관리인은 또 수요증가 및 계절적 요인으로 올해 하반기 상당한 규모의 석유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을 비판하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73% 하락한 94.46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EU가 통화가치를 조작하고 이자율을 낮추고 있는 반면 미국은 이자율을 올리면서 달러화가 강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유가하락 등 영향으로 20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대비 5기 감소한 858기를 기록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공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