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전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관련 발전 5사 자율에 맡긴다고 입장을 밝힌데 대해 민중당 김종훈 의원(사진, 울산 동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정부의 보다 책임있는 행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훈 의원은 23일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 발전 5사간 개최한 회의, 간담회' 개최 내용을 공개하고, “산업부가 지속적으로 발전 5사의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관여하고 있으면서 책임은 미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의원이 공개한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 발전 5사간 개최한 회의, 간담회' 자료 내용을 보면, 산업부와 고용노동부는 발전 5사와 지속적으로 ▲발전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현황 ▲정규직 전환 쟁점 사항 공유 ▲발전분야 협의기구 관련 협의 등을 안건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발전 5사의 경우 청소, 경비 등의 업무 외에 6000여명에 해당하는 운전정비 분야의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쟁점이 되고 있지만, 산업부와 노동부, 발전 5사간 책임을 미루고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실제 최근 발전소 운전, 정비직 비정규직들은 발전소비정규직연대회의를 꾸리고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발전소 운전, 정비 업무의 경우 발전소의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이며, 규모면에서도 발전소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핵심 사안”이라면서 “이 문제는 산업부의 민간발전정비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산업부 차원의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데, 산업부가 고용노동부와 발전 5사에게 그 책임을 미뤄서는 안되며, 산업부가 발전 5사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