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원전 일정 조정 재가동?' 사실과 다르다"
"'폭염에 원전 일정 조정 재가동?' 사실과 다르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07.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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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사전에 계획된 것… 에너지전환과 전혀 관련 없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 전경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최근 폭염에 따른 전력수급과 관련 몇몇 언론들이 23일 이를 '탈원전'과 연관짓는 보도들을 내보낸데 대해 정부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같은 날 해명자료를 통해 원전 전체설비는 총 24기, 설비용량 2253만kW(2만2529MW)를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소 정비는 연간정비 일정을 수립하고 전력수요가 높은 여름과 겨울의 전력수급 대책 기간에 원전을 포함해 석탄화력, LNG 등 가급적이면 많은 수의 발전소가 가동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원전 정비는 하계 전력수급대책(7.9~9.14일)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4월부터 이미 정비일정이 계획돼 있었고, 최근 인위적으로 정비일정을 조정한 바 없으며, 폭염에 따라 정비일정을 조정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의 계획예방정비 일정도 폭염으로 인해 급하게 추진된 것이 아니라, 하계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하던 지난 4월에 이미 마련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전환정책은 아직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않았고, 2023년까지 원전, 석탄 발전용량이 현재보다 지속 확대될 계획이며, 따라서, 현재 운영중인 발전소 가동과 정비는 에너지전환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에너지전환은 60여년 이상에 걸쳐 장기간에 추진되는 것이며, 단기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현재 가용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락고 밝혔다.

이와 함게 전력수요 예측은 기본적으로 KDI, 기상청 등 국내 권위기관의 전망자료와 국제적으로 검증된 예측모형을 활용해 전문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확정되기 때문에, 전력수요 전망은 탈원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장기 전력수급계획의 수요 전망은 6차 전력수급계획부터 지속적으로 기상청의 장기기후 시나리오(100년간)을 바탕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장기 전력수급계획과는 달리 동하계 단기 전력수급계획은 가장 가까운 시기의 기상청 전망을 반영해 수립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기온변동성으로 인해 일부 오차가 있을 수 있으나 수요대비 확보하는 예비력(예비율)이 있기 때문에 전력수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아울러 전력수급 위기경보는 예비력 500만kW 이하에서 발동되는 것으로, 현재 전력수급 상황은 대체로 예비력 1000만kW 내외를 유지 중"이랄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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