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 향상, 아직도 갈 길 멀다”
“에너지효율 향상, 아직도 갈 길 멀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7.25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CEEE, 에너지 효율 순위 발표… 한국, 2016년 8위→13위·점수 61.5점→52.5점
산업·수송부문 양호하나 건물부문 추가 노력 필요… 독일·이탈리아 공동 1위

 

포스코ICT의 스마트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
포스코ICT의 스마트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효율경제협의회(ACEEE)가 발표한 주요 국가별 에너지 사용 현황 및 효율 수준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2016년 8위에서 올해 13위로, 평가점수 역시 61.5점에서 52.5점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효율에 대한 정부 정책(재정적 투자 및 R&D 개발 등) 및 경제 전반에 걸친 에너지 효율 향상 성과(에너지 원단위 등)에 대한 평가에서 독일이 4회 연속 1위(22점)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18위(9.5점)를 기록했다.

한국은 건물부문 에너지 효율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용도별 건물 에너지 효율 정책 및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및 에너지 원단위 분석, 기기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평가를 실시했는데 에너지 원단위 절감을 위해 다양한 효율 향상 정책을 시행한 스페인이 1위(22점)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16위(13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에너지 원단위 분석, 에너지 관리자 지정 여부, 에너지 진단 의무화 여부 등 산업부문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정부 정책 평가에서는 일본이 1위(21.5점)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7위(16.5점)를 기록했다.

1인당 승용차 주행거리, 대중교통 이용률 등을 분석·평가한 수송 부문에서는 자동차의 연비가 좋고 철도 수송 비율이 높은 프랑스가 1위(17점)를 차지했고 한국 역시 6위(13.5점)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한국은 산업과 수송부문의 정책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좋았으나 건물부문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미국 에너지효율경제협의회는 주요 국가별 에너지 사용 현황 및 효율 수준을 4개 부문으로 나눠 분석·평가해 국가별 순위를 2년마다 공개하고 있다. 세계 주요 에너지 소비국 중 25개국에 대한 에너지 효율 정책 및 성과를 조사·분석해 국가별 순위를 결정하는데 대상 국가는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78%, GDP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4개 부문(국가 노력도, 건물, 산업, 수송)에 대해 총 36개 기준을 적용해 각국의 에너지 효율 정책 및 성과를 평가(각 25점 씩 100점 만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