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 입주민에게 전기설비 고장 기술지원 제공 및 협력체계 유지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폭염이 이어질수록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 아파트 정전이 과거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아파트의 경우 다수의 입주민들이 동시에 불편을 겪게 됨으로 사전 예방이 절실한 실정이다,
아파트 정전 원인은 아파트가 자체 관리하는 구내 전력설비 고장이 대부분이며, 사소한 부품의 고장이 정전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아 평소 전기안전관리자와 아파트측에서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를 충실히 하면 정전을 최소화할 수 있다.
2018년 7월 APT 정전건수는 91건으로 전년 동기 43건 대비 112% 증가했다. 주요원인은 구내 차단기류 48건(52%), 변압기 21건(23%), 개폐기류 6건(7%) 등이다. 특히 신축 후 25년 초과 노후아파트 정전발생률이 15년 미만 아파트 대비 9.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전발생율을 보면 25년 초과 아파트가 1.9%, 15∼25년 미만 아파트가 0.6%, 15년 미만아파트는 0.2%로 분석됐다.
한전은 아파트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영세 아파트 노후 변압기 교체비용의 일부(변압기 가격의 약 50% 수준)를 지원하고 있으며, 금년도 상반기에 열화상 진단장비를 활용해 2만여 아파트 단지의 전력설비에 대한 점검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아파트 노후 변압기 교체비용 지원 실적은 98개 단지에 11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아파트 정전이 발생할 경우 한전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설비복구를 지원, 비상발전차 동원, 응급복구설비 설치를 시행중에 있으며,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한전은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지원활동에 더해 설비진단을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
설비복구 지원은 85회, 비상발전차 2회, 응급복구설비 설치 4회 등이다.
한전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남은 여름기간동안 비상발전차, 다목적 변압기 장치, 임시공급설비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아파트 정전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