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1위 탈환’
파나소닉,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1위 탈환’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02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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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 6월 출하량 급감 주요인… 중국계 톱10 절반 차지 여전히 강세
LG화학·삼성SDI, 중국・일본계 공세 속에 전년동기 대비 하락 각각 4위·6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파나소닉이 전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출하량 1위를 탈환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전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파나소닉이 근소한 차이로 CATL을 제치고 2개월 만에 1위를 탈환했다.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는 중국・일본계 업체들의 공세 속에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CATL이 227MWh 차이로 1위를 내준 것은 지난 5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던 중국 전기 상용차 판매량이 6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34.8% 급감하면서 CATL의 출하량 성장세가 일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이 이전보다 매우 강화된 보조금 선정 및 지급 방식에 대한 시책을 6월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가운데 기존의 보조금 부정 수급 사례를 조사하면서 현지 OEM들의 전기 상용차 출하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ATL의 6월 상용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399MWh로 전년 동월 대비 53.1% 증가했지만 5월의 1.2GWh에 비해서는 67.4%나 줄어든 것이다. 당분간 중국 전기 상용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나소닉과 CATL간의 격차가 크지 않아 올해 순위는 향후 추이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상황이다.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이 6월 들어 중국 전기 상용차 판매 급감으로 기세가 약간 꺾인 상황이지만 중국 전기 승용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급증함에 따라 여전히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출하량 톱10에서 절반을 중국계 기업이 차지했다. 일본계도 파나소닉이 굳건한 상황에서 AESC가 닛산 리프 3세대 모델 판매 급증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2.8GWh, 1.3GWh로 출하량 성장률이 시장 평균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전년 동기 2위에서 4위로, 삼성SDI는 5위에서 6위로 각각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SDI의 출하량 증가는 각 사의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주로 쉐보레 볼트, 현대 아이오닉 BEV, 스마트 포투, XC60 등,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530e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출하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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