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계통 확충 불구 태양광 보급 속도 전혀 못따라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태양광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계통 인프라 구축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현실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계통 부족이 태양광 확대의 핵심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계통 부족으로 인한 사업 중단 또는 비용 증가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어 신속한 계통 인프라 확충이 태양광 확대의 선결조건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계통접속 대기물량은 3.3GW로 정부는 대기 물량 중 3.2GW를 연말까지 해소할 방침을 밝혔고 이를 추진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피부로 느낄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접속 신청 물량에 대한 대책은 아직까지 불명확한 상태다.
국회에서도 이같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신재생에너지 송전 계통 용량 초과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약 2.4GW가 계통에 연계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정부의 무분별한 재생에너지 발전허가에 따른 계통 접속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데 한전은 허가 용량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현재 물리적인 제한으로 계통에 물리지 못해 대기하는 2.4GW조차 인프라 구축에 쩔쩔매는데 현재의 약 5배에 육박하는 12.6GW 재생에너지 물량은 대체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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