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 향상·전력 부문 투자 증가 ‘주목’… 건물부문 투자 가장 높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전세계적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는 에너지 투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정부 정책이 에너지 분야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너지 수요 충족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에너지 효율 향상 및 관련 기술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IEA가 발간한 ‘World Energy Investment 2018’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총 에너지 투자 비용(에너지 공급 및 효율향상 등)은 전 세계 GDP의 1.9% 수준인 1조8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 하락한 것으로 태양광 발전에 대한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석탄, 수력 및 원자력 부문의 투자가 줄어 3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대비 에너지 효율 향상(3%) 및 전력 부문(전력망 1%, 배터리 1%)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에너지 효율 부문은 전반적인 에너지 투자 감소 추세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고 전체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산업부문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에너지 효율 부문 투자 8% 감소했다.
고효율 조명 및 공기조화설비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건물부문 투자 비율(59%)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력부문(발전 및 전력망 구축)에 대한 투자가 2년 연속으로 석유 및 가스 공급에 대한 투자보다 높았다.
특히 세계 에너지 투자의 대부분(투자 비용의 75%)은 국영기업의 직접투자 또는 정책에 의해 장려되는 투자로 운영되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