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너지로 ‘해상풍력’이 뜨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로 ‘해상풍력’이 뜨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0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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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하락으로 경제성 확보… 터빈 대형화에 따른 설비 이용률 향상 ‘핵심’
국제재생에너지기구, 2016년 kWh당 0.14 달러… 2022년 현재보다 최대 60% 하락 전망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로 접근 어려웠던 깊은 바다에 해상풍력 단지 개발 가능해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해상풍력이 사업성이 개선되면서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최근 ‘아시아에 불어오는 해상풍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고 해상풍력의 성장성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제재생에너지기구 발표를 인용하면서 2016년 세계 해상풍력 균등화발전비용이 kWh당 0.14 달러로 2010년 대비 약 20% 감소했으며 2022년이면 지금보다 최대 60%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신규 원전보다 저렴한 해상풍력이 등장하기도 했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경매에서는 ‘보조금 제로’ 프로젝트들이 나타났다. 해상풍력이 정부의 지원 없이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이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비용 하락을 이끈 요인으로 밸류체인의 성숙, 기반 인프라 구축 등이 있으나 무엇보다 터빈의 대형화와 그에 따른 설비 이용률 향상을 꼽았다. 유럽에서 신규로 설치된 해상풍력 터빈의 평균 용량은 2010년 3MW에서 2017년 6MW로 확대됐다. 현재 상업 가동 중인 최대 터빈의 용량은 8MW인데 2∼3년 후에는 10∼12MW급 초대형 터빈들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GE는 터빈 날개의 회전 반경이 무려 220미터에 달하고 수면에서의 높이가 260미터까지 달하는 12MW급 초대형 터빈을 개발 중으로 2019년에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완공된 해상풍력의 설비 이용률은 40∼45% 수준으로 향후 초대형 터빈들의 설치가 확대되면 50% 이상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특히 최근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이 가시화되며 설치 제약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의 해상풍력 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해상에서 2017년 가동된 세계 최초 상용 부유식 해상풍력인 Hywind 프로젝트의 경우 최대 수심이 129미터에 달하며 6MW 터빈 5기로 구성돼 있다. 가동 이후 3개월 평균 설비 이용률이 65%에 달했는데 이는 미국 화력발전소의 55%보다 높은 수치로 향후 수백 MW급 대규모 부유식 단지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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