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 분쟁 심화로 하락
[국제유가] 미·중 무역 분쟁 심화로 하락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09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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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세 부과 대상에 미국산 원유 포함… 미국산 원유 수입 크게 감소 전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8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우려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미국 석유재고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가 9일 발표한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23 달러 하락한 66.94 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2.37 달러 내려간 72.28 달러, 두바이유는 0.63 달러 상승한 73.28 달러에 마감됐다.

7일 미국이 중국산 제품(160억 달러)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8일 중국도 미국산 제품(원유, 철강, 자동차, 의료장비 등 포함 160억 달러)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관세 부과 대상에 미국산 원유가 포함되면서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 대두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5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양국의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이 해소되지 않으면 글로벌 교역 및 GDP 감소가 불가피하고 이 경우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330만 배럴 감소)에 못 미친 140만 배럴 감소에 그쳤고 휘발유 재고는 예상치(170만 배럴 감소)를 크게 벗어나 290만 배럴 증가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17% 하락한 95.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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