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석유화학산업의 쌀’에 승부 걸었다
GS칼텍스 ‘석유화학산업의 쌀’에 승부 걸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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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공장 2공장 인근에 2021년까지 2조6천억 투자 ‘올레핀’ 생산시설 건립
연간 에틸렌 70만톤·폴리에틸렌 50만톤 생산… 연간 4천억 이상 추가 영업이익 기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GS칼텍스가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올레핀’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이와 관련 GS칼텍스는 9일 여수공장에서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 강정희 전남도의원,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 및 여수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여수 제2공장 인근 46만2000㎡의 부지에 2021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이 곳에서 연간 에틸렌 70만톤과 폴리에틸렌 50만톤 규모를 생산해 국내 석유화학 공장에 유통하고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이번 투자로 석유화학 사업 영역이 확대돼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양한 고부가가치 다운스트림 제품 진출을 통해 정유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세계적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레핀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석유 화합물질이다.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합성수지를 비롯해 합성고무나 합성섬유를 만드는데 활용된다. 일상생활은 물론 자동차, 전자, 건설, 제약, 의류 소재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사용되고 있어 정유사들의 신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전 세계 올레핀 시장은 총 2억6000만톤 규모다. 이 가운데 폴리에틸렌이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 평균 4.2%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형국 GS칼텍스 사장은 “올레핀 시설과 기존 생산설비와의 효율적 연계 운영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균형 잡힌 미래성장을 이끌어 안정적 국가 에너지 수급 및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건설 기간 중 연인원 260만 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1조원에 달하는 전남지역 경제 활성화 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는 “기업하기 좋은 지역을 만들고 GS칼텍스가 성공하도록 하기 위해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 “투자기업에서도 지역의 더 많은 젊은 인재들이 일할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GS칼텍스의 대규모 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허가 등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국내 석유 소비량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79만 배럴의 원유 정제시설과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4000 배럴의 중질유 분해시설 등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고품질의 휘발유, 경유, 등유, 윤활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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