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심창호)가 문화행사를 통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문화 확산을 위해 한강몽땅축제 마지막 주말인 17일부터 19일까지, 오후 4시∼10시 '탄소제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축제 전반적으로 한강의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시민 참여 중심의 행사로 영화, 포럼, 살롱, 마켓, 체험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영화'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 및 환경재단의 후원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비포 더 플러드(피셔 스티븐스 감독) 등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 공감과 인식 제고를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된다. 필요한 전력은 이노마드 휴대용 수력 발전기로 한강의 수력을 활용·공급한다.
관람객들에게는 한강 바람을 즐길 수 있는 부채가 제공되고 영화 상영에 앞서 힐링 싱어송라이터 ‘오채’와 ‘캐피어 그레인‘ 밴드의 언플러그드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토요일에는 특별히 서울숲에서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태양광랜턴체험 및 에너지나눔콘서트도 진행된다.
여러 분야 인사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포럼'은 지속가능한 지구 및 생활문화를 주제로 문제점을 분석해보고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진다.
‘살롱'은 신재생에너지대학생기자단, 매거진 쓸, 러쉬코리아 등이 함께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스타일, 기후변화, 에너지를 주제로 자유로운 토론과 대화가 진행된다.
개인의 환경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켓'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만든 커피부터 유기농 나물을 이용한 주먹밥, 100%식품 첨가물로 만든 발포형 천연살균제까지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먹거리가 소개된다.
'체험' 행사에서는 제로에너지 빌딩 이동 체험관, 태양광 전기차, 에너지놀이터,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새활용) 체험 등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며 에너지를 배울 수 있는 체험형 부스들이 열린다.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신재생에너지 종합 상담소(서울에너지공사, 한화큐셀, 에너리스 등 공동 운영)도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행사장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및 분리수거 캠페인이 재단 등과 함께 진행되고 여성기업 대표 3인방의(한예온 샤나가방 대표, 조유진 비다늘 대표, 김미경 하이사이클 대표) 재능기부로 버려지는 현수막, 페트병 등을 업사이클(새활용)해 행사장 내 캐노피 그늘막, 쓰레기통 등으로 바꾸는 흥미진진한 작업도 시민참여형으로 진행된다.
행사장 내 부스 조명은 수력발전 조명 및 LED 업사이클(쉐어라이트)조명을 사용하고 축제에 쓰인 대국민 체험 신재생에너지 기기 중 일부는 해외 에너지 취약지역에 기부하는 재미와 사회공헌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다.
심창호 서울지역본부장은 “탄소제로 페스티벌은 전 국민이 함께 에너지라는 주제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로, 한강의 수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경험하는 축제를 통해 에너지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일회성 이벤트에서 벗어나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민관의 다양한 기관이 함께 전문성과 다양성을 논의하며 만든 만큼 지속적으로 확장이 가능한 행사가 되도록 하여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