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배터리 3사, 성장세 견고하다”
“한국 전기차 배터리 3사, 성장세 견고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14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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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LG화학 2위·삼성SDI 4위·SK이노베이션 7위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중국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지배력 점차 확대될 것”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한국 전기차 배터리 3사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 4, 7위를 차지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고 삼성SDI는 한 계단 하락했다.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전세계 배터리 출하량에서 중국에 출시된 전기차에 탑재된 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을 제외한 것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약 13GWh로 전년동기비 4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2.7GWh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성장했지만 성장률은 시장 평균을 하회해 점유율이 1.2%P 떨어졌다. 삼성SDI 역시 1.3GWh로 전년 대비 36.1% 성장했으나 성장률이 시장 평균보다 낮아 순위와 점유율이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247MWh로 톱10 업체 중 최고 성장률 124.7%를 기록하면서 점유율이 0.7%P 올랐다.

한국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요인이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쉐보레 볼트(BOLT), 아이오닉 BEV 등과 같은 BEV 모델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530e, 포르쉐 파나메라 등 BEV와 PHEV 모델들의 판매가 배터리 출하량을 끌어올렸다.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는 기아 소울 BEV와 더불어 니로 PHEV와 아이오닉 PHEV 판매 증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6월 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약 2.7GWh로 전년 동월 대비 40.6% 증가했다. 업체별로 파나소닉과 LG화학이 1, 2위를 유지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도 순위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상승했다. 반면에 삼성SDI는 출하량이 감소해 전년 동월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재진입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LG화학, 삼성SDI는 물론 SK이노베이션도 지배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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