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번째 'IAEA 핵사찰' 시료분석 전 분야 가입
세계 3번째 'IAEA 핵사찰' 시료분석 전 분야 가입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20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력연, 북한 비핵화 검증 핵심 역할 수행 가능 '주목'
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이 핵사찰 시료에 대한 SIMS 입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이 핵사찰 시료에 대한 SIMS 입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국제사찰시료 분석 실험실 네트워크(IAEA-NWAL, NetWork of Analytical Laboratories)’ 중 SIMS 이용 입자분석 분야에 대한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IAEA-NWAL은 IAEA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수집한 핵 사찰 시료에 대한 정밀 분석을 전담하는 사찰시료 전문 분석기관으로, 기술과 시설에 대한 엄격한 인증을 통과해야 가입할 수 있다.

IAEA-NWAL 가입 분야는 크게 총량분석과 입자분석으로 나뉘는데, 그 중 입자분석 분야는 분석방법에 따라 ‘핵분열 트랙기법을 이용한 열이온화질량분석법(FT-TIMS)’과 ‘이차이온질량분석법(SIMS)’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는 총량분석, FT-TIMS 입자분석 분야에 이어 SIMS 입자분석 분야에 대한 가입을 완료함으로써 프랑스, 일본에 이어 IAEA가 인정하고 있는 핵사찰 시료 분석 전 분야에 가입한 세 번째 나라가 됐다.

이는 우리나라의 극미량 핵물질 분석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며, 핵사찰 시료에 대한 자체 분석 능력과 일관 체계를 완전히 확보한 것을 의미한다고 원자력연구원은 설명했다.

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이 핵사찰 시료에 대한 SIMS 입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이 핵사찰 시료에 대한 SIMS 입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미 분석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총량분석, FT-TIMS 입자분석과 더불어 향후 IAEA 사찰관이 수집한 시료를 의뢰받아 SIMS 입자분석에 나서게 된다. 이를 통해 극미량 핵물질 분석 관련 정책자료 확보, 주변국 핵 활동 감지 및 검증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또한 향후 진행될 북한 비핵화 활동 검증에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련의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2년과 2015년, IAEA-NWAL 총량분석 분야와 FT-TIMS 입자분석 분야에 각각 가입을 승인받고, 2015년부터 IAEA로부터 사찰 시료를 배정받아 분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2016년부터 SIMS 입자분석 분야의 NWAL 가입 절차를 진행, 총 3차례에 걸친 시험 분석에서 무수한 먼지 속에 포함된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우라늄 입자를 회수·분석하는데 성공하며, 정확도·정밀도·품질경영 등 IAEA가 요구한 기술적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또한 지난 2013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의 지원을 받아 극미량인 핵물질의 분석과정 오염을 막기 위한 Class 100급 사찰시료 분석시험시설도 완공, 운영하고 있어 NWAL 시설 요건도 충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