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화재 사고 대응 전체 사업장 실태조사 착수’
‘ESS화재 사고 대응 전체 사업장 실태조사 착수’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21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터리 제어 시스템 안전성 시험항목 강화… 안전성 낮은 제품 진입 원천차단
산업부, ‘ESS잇단 화재 불안감 증폭...전면실태 조사 소극적’주장 사실과 달라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ESS화재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전체 사업장에 대해 순차적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실태조사를 추진 중이다, 또한 안전성이 낮은 배터리 제품의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배터리 제어 시스템 안전성 시험항목 강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ESS 잇단 화재 불안감 증폭...정부는 전면실태 조사 소극적’제하의 언론보도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언론에서는 기사를 통해 전체 ESS 사업장 1008개소 중 10%인 100여개소에 대해서만 실태조사를 진행한 상태로 전면적인 실태조사에 소극적이라며 이번 화재 원인인 ‘배터리 제어시스템 오류 문제’도 사실상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부는 ESS 화재 문제 대응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전체 사업장에 대해 순차적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실태조사를 추진 중이라며 특히 화재 사고 중 6건이 10MWh이상의 대형 사업장에서 발생해 10MWh이상 사업장 전체 58개소를 최우선으로 제품 성능·결함, 안전관리 체계, 화재대응 등에 대해 민·관 합동 실태조사를 7월말까지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ESS 설치 사업장에 대해서도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배터리 제조사 차원에서도 7월부터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절연상태, 배터리실 온·습도 등 사전안전 점검을 추진 중이라고 산업부는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배터리 제어 시스템 작동 오류’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신규제품에 대해서는 전지협회와 협조해 배터리 표준·인증 개정을 추진 중이며, 배터리 제어 시스템 안전성 시험항목을 배터리 제어 시스템 오류시에도 시스템 전원을 차단하는 등 강화해 안전성이 낮은 배터리 제품의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표준·인증 개정안이 마련되는 대로 제도화 前에 ‘제조사 권장 기준’ 형태로 8월 중 즉각 제조사에 배포하고, 예고고시, 중소기업중앙회 심의 등을 거쳐 10월까지 제도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이미 설치·운영 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배터리 제조사가 전체 고객을 대상, 9월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제어 시스템에 대한 A/S를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또 정부가 화재 문제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지적과 관련해선 실태조사 및 배터리 표준·인증 개정 이외에도 안전관리자 교육 강화, 안전관리자 점검 매뉴얼 배포를 통해 ESS 시스템이 사고없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선 8월 중에 ESS 사업장내 전체 안전관리자 대상으로 화재예방 교육을 실시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9월 중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안전관리자 ESS 점검 매뉴얼’을 마련 및 배포해 ESS에 특화된 안전 점검 항목을 선별하고 측정방법 및 안전기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PCS는 이번 화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ESS 시스템 안전성 강화를 위해 스마트그리드협회와 협조해 PCS 표준·인증 개정도 추진 중이며,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제조사 권장 기준’ 형태로 9월 중 제조사에 배포하고 11월까지 제도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방청과 ESS 사업장 위치 정보를 공유하여 사전에 화재 진압을 위한 대형살수차 등이 사업장 주변에 배치 될 수 있도록 협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ESS는 생산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후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전송하는 설비다. ESS 전력은 실시간으로 송전하는 신재생에너지 가격에 비해 5배 정도 비싸게 판매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가 부각되면서 설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들어 ▷ 5월 2일 경북 경산변전소 주파수조정용 ESS 화재 ▷6월 2일 영암 풍력발전소 ESS 화재 ▷6월 15일 군산 태양광발전소 ESS 화재 ▷7월 12일 해남 태양광발전소 ESS 화재 ▷7월 21일 경남 거창 풍력발전소 ESS 화재 ▷7월 28일 세종 종이 생산공장 피크부하용 ESS 화재 등 최근 3개월동안 ESS에서 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8월 2일 전북 고창전력시험센터 ESS화재까지 포함할 경우, 최근 1년동안 총 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ESS 화재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산업부, 전기안전공사, 전지협회, 스마트그리드협회, 전기기술인협회, 배터리 제조사, 소방청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운 중이며, 이를 통해 제도개선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화재 발생시 협력방안 논의, 추가 과제 발굴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