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전세계 ‘전기화’가 확산되고 있다
[초점] 전세계 ‘전기화’가 확산되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21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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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산업부문 디지털화로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도국도 확대
에너지 소비·온실가스 배출 감축 위한 비용·효율적 정책 이행수단으로 부상
IEA “산업용 모터·냉방설비·가전기기·ICT 의한 전력수요 증가 전체 74% 이상 차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전기자동차 및 히트펌프의 보급 확대, 산업부문의 디지털화로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도국에서도 ‘전기화’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이슈 브리핑 자료인 ‘전기화 학술이슈 현황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최근 경제 전반에 걸쳐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선진국의 비용·효율적 정책 이행수단으로 ‘전기화’가 부상하고 있다.

전기화는 기계·시스템 동력의 최종에너지 소비를 석탄, 석유, 가스 등의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로 대체하는 기술 보급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전력을 생산해 신기후체제 및 탄소 감축 목표달성의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전기화를 통해 전력망의 효율성 및 유연성 확보, 에너지효율 향상, 탄소배출량 감소 및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고효율 저탄소 발전설비 보급 확대를 통한 대기질 개선 및 ESS 활용 극대화로 석유, 가스에 의한 수입의존도와 국제 연료가격 변동성의 리스크가 줄어들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6년 전력소비량은 497TWh로 최근 5년간(2012∼2016년) 연평균 증가율은 1.8%를 기록했다. 전력소비량 기준 수요는 675TWh(2031년)로 연평균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차 확산 효과와 전기레인지 및 전기건조기 등의 보급·확산에 따른 전기화 현상 등을 고려한 것이다.

해외 역시 주요 선진국의 수송, 건물, 산업 부문 관련기술 및 최종소비자가 활용하는 도구·기계·설비 등에서 전기화가 진행되고 있다. 수송부문에서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전환과 건물부문에서 냉난방 시설의 전기화, 산업부문에서의 전기보일러, 전기히터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전기자동차 및 히트펌프 보급과 산업부문의 디지털화로 전기화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IEA의 NP(New Policy) 시나리오에서는 산업용 모터, 냉방설비, 가전기기, ICT에 의한 전력수요 증가가 전체의 74%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선진국(소형 가전기기 및 전기자동차) 및 개도국(대형 가전기기 및 냉방설비)은 2040년 이후 각각 다른 분야를 중심으로 전기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국가별 상황과 다른 연료와의 가격경쟁력, 수용성, 산업부문별 특성 등의 요인들을 고려한 전기화 추진이 필요하다”며 “전기사용을 위한 설비 및 시스템 구축 비용 지원, 전력수요 증가 대비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중장기적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기소비 수요관리 에너지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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