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1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추정과 미국의 제3자 제재 강화 방침, 미-중 무역협상 개시, 미 달러 약세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낮은 기대와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지속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21일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92 달러 상승한 67.35 달러, 브렌트유는 0.42 달러 오른 72.63 달러, 두바이는 0.30 달러 상승한 71.11 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주 미국 석유협회는 미국 원유재고가 520만 배럴 감소하고 휘발유 재고는 93만 배럴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은 이란 제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에게 이란산 원유 수입 지속 시에 발생할 수 있는 결과를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 차관급 인사들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양국 무역 현안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이 고조됐다.
단,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기대치와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지속에 따른 이란발 공급차질 규모 축소 가능성 등은 유가상승 폭을 제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협상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고 중국은 이란 국적 유조선을 활용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등 미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을 비판하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67% 하락한 95.2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