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인도 공격적 신재생 확충정책 추진…견조한 수요 전망
[초점]인도 공격적 신재생 확충정책 추진…견조한 수요 전망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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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과도한 의존..인도 정부 수입규제 정책 눈여겨 볼 필요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나서고 있는 인도의 태양광시장이 유망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도 정부의 태양광 진흥정책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관련제품에 대해서는 아직 현지의 기술력이 충분치 않아 수입 수요 또한 견조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 인도 뉴델리무역관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체 수입액에서 원유가 20~30%를 차지하고 있는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태양광 발전 100GW 등을 포함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용량 175GW를 확보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3월 31일 이후 9개월 만에 4763.54MW의 태양광 에너지 발전용량을 추가 확보해 같은 해 12월 말 기준 발전용량은 1만7052.37MW에 달한다.

코트라는 이 같은 인도 정부의 태양광 진흥정책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과도한 의존을 하고 있는 인도 시장 특성을 고려해 향후 인도 정부의 세이프 가드 등 수입 규제 정책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5년 6월 기준 인도는 태양광 발전소에 사용되는 장비의 90% 이상을 수입했다. 2017년 기준 인도의 태양광 셀 및 모듈 수입액은 41억2000만 달러(2690억 루피)로 전년도 28억8000만 달러(약 1940억 루피) 대비 43% 증가했다.

주요 수입대상국은 중국이 88.2%, 말레이시아 5.9%, 대만 2.2% 등이다. 특히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우 올해 1분기에 수입 점유율 89.65%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수입점유율은 아직 1% 미만이나 올해 1분기 수출점유율이 2017년 0.43% 대비 0.68%로 크게 확대되는 등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중국산 등 수입 제품에 과도한 의존을 하게 되면서 인도 태양광 제조협회(ISMA)는 중국산 태양광제품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인도 정부에 지난 1월 세이프가드 조치를 건의했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지난 7월 중국과 말레이시아산 태양광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를 확정했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단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도 재무부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잠시 유예했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1차적으로 세이프 가드를 부과했지만 이 조치로 인해 전기생산 단위당 단가가 0.9루피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면서 세이프가드 조치를 유예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익명의 현지 수입업자는 "인도의 중국 태양광제품에 대한 의존도는 매우 높은 상황으로 어떠한 방식으로든 규제가 부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에 인도 내 수입업체가 수입선 다변화를 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조언했다는 전언이다.

코트라는 또 관세율의 경우 한-인도 CEPA 적용 시 기본관세 0%, 내국소비세 18%로 총관세율은 18%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CEPA 미적용 시에도 기본관세가 0%라 총관세는 18%로 동일하나 인도 정부의 정책에 따라 기본관세는 추후 상향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수입 제품 인증과 관련해선 인도 정부가 2017년 '태양 광전지, 시스템, 장치, 구성부품'에 대해 인증을 추가하고. 제조업체는 샘플을 제출하고 품질검사에서 인도표준협회(BIS)로부터 승인을 받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제품 테스트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할 때 SPV 모듈의 제조업체는 테스트 완료 예상일까지 연구소에 샘플을 제출해 제품이 인도 표준 혹은 IEC 표준 등을 준수한다는 자체 인증서를 제출할 수도 있도록 했다.

한편 LED 수요의 경우 인도의 LED 조명시장은 2010~2017년 동안 연평균 약 52% 성장해 2017년 기준 시장규모는 15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인도 정부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7억7000만 개의 전구와 3500만 개의 가로등을 교환, 신규 배치하고 기존 조명을 LED 조명으로 대체하는 사업(UJALA)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에 의하면 2018년 6월 25일까지 배포된 LED 수량은 3억198만8044개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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