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햇빛과 바람의 전기를 선물했다”
“몽골에 햇빛과 바람의 전기를 선물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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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나눔과평화, 몽골 학교·병원에 ‘독립형 풍력태양광병합형 발전기’ 설치
어기노르 학교에서 에너지나눔과평화 직원과 현지 설치업체 관계자, 학교 선생님. 아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어기노르 학교에서 에너지나눔과평화 직원과 현지 설치업체 관계자, 학교 선생님. 아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에너지나눔과평화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 운영수익으로 몽골 1개 학교와 1개 병원에 ‘독립형 풍력태양광병합형 발전기’를 지원했다.

발전기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외곽인 비어 송지노에 있는 비어 아스랄트 병원과 울란바토르에서 남서방향으로 약 550km 떨어진 아르항가이주에 있는 어기노르 초등학교에 설치됐다.

발전기 각 3kW급으로 총 6kW의 하이브리드 발전기가 연평균 1만7500k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어기노르 학교의 512명의 학생들과 비어 아스랄트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단전 시에도 상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현지 발전기 설치 전문업체와의 ‘사후 유지보수관리 협약’을 통해 발전기 지원에서부터 향후 A/S까지 책임지는 에너지평화만의 독보적인 ‘원스톱 지원사업’ 방식을 적용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해외지원사업은 사후관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문제 발생 시 현지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당하기 일쑤였다. 에너지평화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현지에서 사후 유지·보수관리가 가능한 지원사업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해왔다.

어기노르 학교의 교감 맹드새항은 “최근 폭우로 갑작스럽게 단전이 돼 온 마을이 난리가 났었는데 우리 학교에만 전등불이 들어와 학생들과 교사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지원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비어 아스랄트 병원의 나랑토야 병원장은 “지금 우리 병원은 모두 재생에너지발전기로 생산된 전력만 사용하고 있는데 여름철에는 일조시간이 15∼16시간에 이르고 바람은 거르는 날 없이 불고 있으니 전력이 넘쳐나고 있어 다른 병원 의사들이 너무 부러워하고 있다”며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태호 에너지평화 대표는 지난 17일 몽골 외교부 청사에서 외무장관의 특별 고문이자 본부 대사인 마튜신 곰보슈랭과 몽골 정부와의 연대 및 후속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너지평화와 몽골정부는 공동 지원사업 확대, 30∼40만 게르에 독립형 이동식 태양광발전 시스템 도입, 도심 내 미니 태양광 시범단지 조성에 대해 협의했다. 이로써 에너지평화는 비영리 영역의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영리 영역에 해당하는 보급 및 투자사업에 이르기까지 몽골 정부와의 연대를 통한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의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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