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석유제품 수출 ‘역대 최고’ 기록했다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 ‘역대 최고’ 기록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8.2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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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6000만 배럴 수출… 미국산 원유 전년비 358% 급증
납사‧LPG 소비 증가 석유소비 4억7000만 배럴 역대 최대
수송부문 소비 감소하면서 경유 소비량 정체 뚜렷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원유 수입, 석유제품 소비·수출·생산·수입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해 활황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석유제품 소비·수출

석유화학원료용 납사‧LPG, 항공유 등의 수요 증가로 석유제품 소비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인 4억7000만 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경유는 차량등록 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영향 등으로 소비가 전년 대비 각각 1.4%, 0.05% 증가에 그쳤다. 경유 소비량은 등록차 증가세 둔화와 함께 미세먼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년 상반기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유소비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송부문에서 경유 소비가 감소한 것이 경유소비 정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PG차량 등록대수 감소함에 따라 수송부문 LPG 수요는 줄었으나 납사를 대체하기 위한 석유화학원료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LPG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4.2% 증가한 2억6000만 배럴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수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220억 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는 베트남 정유공장 신규 가동으로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줄었으나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휘발유 전체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4200만 배럴을 기록했다.

경유는 한‧베트남 FTA에 따라 올해부터 경유에 무관세가 적용돼 베트남 수출은 538만 배럴로 급증했다. 이집트, 앙골라 등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도 늘어나면서 경유 전체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항공유는 미국과 네덜란드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특히, 미국 내 항공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항공유 최대 수출대상국인 미국 수입 수요가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벙커C유는 휘발유, 경유 등을 생산하는 고도화 시설에 원료로 투입하던 벙커C유 일부가 수출로 전환됨에 따라 중국과 말레이시아로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벙커C유 수출은 전년 대비 300%나 급증했다.

                                                      
                                                    <석유제품별 소비량 (백만 배럴,%)>

구 분

납사

경유

LPG

휘발유

항공유

기타

합계

2017

상반기

222.9(48.5)

82.2(17.9)

52.7(11.5)

38.5(8.4)

18.5(4.0)

44.7(9.7)

459.4(100.0)

2018

상반기

226.5(48.4)

82.2(17.6)

56.3(12.0)

39.0(8.3)

19.8(4.2)

43.7(9.4)

467.6(100.0)

증감률

1.6

0.05

6.9

1.4

7.2

2.1

1.8

 

                                                   <석유제품별 수출량 (백만 배럴, %)>

구 분

경유

항공유

휘발유

벙커C

기타

합계

2017.

85.7(34.9)

57.8(23.5)

42.0(17.1)

3.7(1.5)

56.3(23.0)

245.6(100.0)

2018.

86.7(33.9)

56.6(22.1)

42.2(16.5)

14.8(5.8)

55.7(21.7)

256.0(100.0)

증감률

1.1

2.2

0.5

299.9

1.0

4.2

 

▲원유 수입선 다변화

상반기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5억6000만 배럴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산 원유의 수입 비중은 감소한 반면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구주 지역으로부터의 원유수입은 늘었다. 중동산 원유 수입(전체 수입의 76.6%)은 두바이유 가격 상승에 따른 미국 WTI유와 두바이유간 가격 격차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7.3% 줄었다.

미국, 멕시코 등 미주지역으로부터 수입은 셰일오일 등 미국산 원유 수입이 증가하면서 137% 늘었다. 특히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와 OPEC 감산으로 WTI유 가격이 두바이유보다 낮은 가격 역전현상이 지속되면서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8%나 급증하면서 2017년 연간 수입량 1343만 배럴을 상반기에 넘어섰다.

                                                       
                                                   <지역별 원유 수입량(백만 배럴, %)>

구 분

중동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유럽

합계

2017.

460.8(84.9)

40.0(7.4)

14.7(2.7)

14.0(2.6)

13.2(2.4)

542.7(100.0)

2018.

427.3(76.6)

56.6(10.2)

34.9(6.3)

20.7(3.7)

17.9(3.2)

557.4(100.0)

증감률

7.3

41.7

137.0

48.2

35.1

2.7

 

▲석유제품 생산·수입

석유제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억2000만 배럴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로 많이 생산했다.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석유화학산업의 원료인 납사 수요가 증가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억6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벙커C유는 일부 중질유 고도화시설 가동 차질로 전년 상반기 대비 16.0%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입은 납사, LPG 등의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억7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수입물량 중 가장 높은 비중(63.0%)을 차지하는 납사는 석유화학원료용 수요 증가로 국내 생산량 증가(5.7%)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억600만 배럴이 수입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납사 가격 상승으로 납사 대체용 LPG 수요가 증가하면서 LPG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4000만 배럴에 달했다. 상반기 유가 상승에 따라 LPG 가격도 올랐으나 납사와의 가격 차이로 석유화학용 원료로 LPG의 투입이 늘었다.

                                                    
                                                   <석유제품별 수입량 (백만 배럴, %)>

구 분

납사

LPG

벙커C

경유

휘발유

기타

합계

2017.

99.7(62.5)

37.9(23.8)

21.3(13.4)

0.1(0.1)

0.6(0.4)

0.0(0.0)

159.6(100.0)

2018.

105.9(63.0)

39.9(23.7)

22.1(13.1)

0.1(0.1)

0.1(0.0)

0.1(0.1)

168.2(100.0)

증감률

6.2

5.3

3.7

7.1

86.4

208.3

5.4

 

                                                       <석유제품별 생산량 (백만 배럴, %)>

구 분

경유

납사

항공유

휘발유

벙커C

기타

합계

2017.

169.1(28.4)

148.8(25.0)

82.9(13.9)

77.6(13.0)

31.3(5.3)

86.2(14.5)

595.9(100.0)

2018.

169.4(27.5)

157.3(25.5)

85.2(13.8)

79.2(12.8)

36.3(5.9)

89.3(14.5)

616.8(100.0)

증감률

0.2

5.7

2.8

2.1

16.0

3.6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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