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4대강 16개 보 중 10개 보를 단계적으로 개방, 그 영향을 관찰·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보 처리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환경부는 보 개방 이후 모니터링 중간 결과 물 흐름이 회복돼 조류 농도가 감소하고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4대강 자연성 회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 개방 이전에 취수·양수장 등을 개선하고, 관계기관·지자체·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의 논의 결과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보를 개방하는 한편, 필요시 수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다각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주보의 경우 올해 1월15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해 3월15일부터 수위를 4.35m로 유지해 왔으나, 공주시 및 지역사회는 백제문화제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공주보 수위를 높여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환경부는 공주보의 한시적 수위 회복 및 재 저하시 수질, 수생태계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분야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올해 백제문화제 종료 이후 생태계 변화 등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 지난 8월17일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단장 홍정기)’이 정식 출범함에 따라, 보 모니터링 종합정보시스템(water.nier.go.kr)을 통해 관련 정보를 9월1일부터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 개방 모니터링 자료(수질, 생태계, 수자원 이용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거쳐 16개 보의 처리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