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충청북도가 효율적인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복합충전소(LPG, CNG, 주유소 + 수소)를 패키지형태로 구축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충북도는 기존 수소충전소 구축대신 복합충전소를 패키지형 설비로 보급해 여기서 절감되는 약 10억원의 비용을 도내 수소전기차 보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장봉재)는 지난 28일 충북도청에서 현재 충북도 내에서 LPG 및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복합충전소 형태로 수소충전소 구축을 희망하는 사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정부가 내년 융·복합 수소충전소 30개소 구축 및 수소전기차 2000대 보급을 목표로 각각 375억원, 810억원의 전략적인 예산 투자 계획에 발맞춰 보다 전략적으로 수소인프라를 보급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충청북도는 2019년 수소충전소 4기, 수소전기차 100대 보급을 목표로 다른 지자체 보다 선도적으로 수소충전소 보급 목표를 수립하고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수소충전소 구축 후보 지역은 청주시 2곳, 충주시 1곳, 음성군 1곳이다.
충북도는 보다 효율적인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부지확보 및 수소충전소 구축비용,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복합충전소(LPG, CNG, 주유소 + 수소)를 패키지형태로 구축하는 전략을 모색하는 등 수소충전소 보급 활성화를 위한 대응 전략을 발 빠르게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복합형태로 구축돼 운영되고 있는 타 지자체 수소충전소 현장을 방문해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충북도는 복합충전소를 패키지형 설비로 보급해 기존 수소충전소 구축비용 보다 절감되는 약 10억 원의 비용을 도 내 수소전기차 보급으로 활용해 수소충전소와 수소전기차를 일괄 보급하는 최적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충청북도 대기환경 임헌태 팀장은 “향후 광역시 뿐만 아니라 전국어디에서나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충전인프라가 구축돼야 하는 만큼 지역 기초단체에서도 지금부터 수소충전소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헌태 팀장은 이어 “충청북도 내 지역 기초단체와 협력하여 이미 울산, 창원, 광주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 복합충전소 형태로 구축 기간 단축, 비용절감, 증설 및 확장이 용이한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소산업협회는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은 광역시 및 도 차원의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 의지와 참여가 중요한 만큼 지역 기초단체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며 “권역별 복합충전소 보급 순회 사업설명회를 통해 모집된 지역별 수소충전소 구축 희망 사업장인 100여개의 LPG, CNG, 주유소 사업장 중 여유부지 확보 및 법률적으로 제한이 없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향후 지자체에서 수소충전소 보급사업을 진행할 때 최적화된 맞춤형 수소전기차, 수소충전소 보급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지자체↔수소충전소 구축 희망사업장(LPG, CNG, 주유소)↔수소협회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현재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단위로 수소충전소 구축 희망 사업장(LP, CNG, 주유소)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요청서를 접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LPG, CNG, 주유소 사업자 중 복합충전소 구축에 관심이 있고 기술지원을 받고 싶은 사업자는 홈페이지(http://www.h2.or.kr)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충북도 대기환경팀 임헌태 팀장을 비롯해 곽열 주무관,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진천군, 보은군, 영동군, 단양군, 음성군, 괴산군, 증평군 등 지역 기초단체 수소충전소 보급 관련 담당자 등 도 내 지역 기초단체 담당자까지 참석해 현재 국내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또 패키지타입 수소충전소를 전문적으로 구축하는 바스텍코리아와 넬덕양을 비롯해 현재 충북도 내에서 LPG 및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복합충전소 형태로 수소충전소 구축을 희망하는 연수LPG충전소, 옥천IC충전소, 문의IC충전소, 도원/그랜드 주유소 대표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