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대적 공세… 국내 배터리업계, 대응전략 시급하다
중국의 대대적 공세… 국내 배터리업계, 대응전략 시급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9.03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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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현재 LG화학 전년 동기 2위→4위, 삼성SDI 5위→6위 ‘고전’
중국계, 톱10서 5개 차지… 일본계 파나소닉·AESC도 입지 굳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중국과 일본 기업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대대적 공세를 펼침에 따라 한국기업인 LG화학과 삼성SDI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 승용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급증함에 따라 여전히 강세가 이어가고 있다. 7월 당월은 물론 1∼7월까지 모두 중국계가 톱10에서 5개를 차지했다. 일본계인 파나소닉과 AESC도 계속해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에 반해 LG화학과 삼성SDI는 중국계와 일본계의 거친 공세 속에 계속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고전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7월말 기준 전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파나소닉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3.3GWh로 출하량 성장률(35.7%)이 시장 평균을 밑돌아 전년 동기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삼성SDI는 1.6GWh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하는 데 그쳐 순위가 전년 동기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반면에 CATL과 BYD, Farasis, Guoxuan, Lishen 등 중국계 업체들은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면서 시장 평균보다 낮은 성장률에 그친 한국계 업체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7월에는 전체 출하량이 6.2GWh로 전년 동월 대비 54.4%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파나소닉과 CATL, BYD, AESC, Lishen, Farasis, Wanxiang 등 중국계와 일본계의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LG화학이 전년 동월과 같은 4위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출하량 성장률이 시장 평균보다 크게 낮은 한 자릿수에 불과해 두 계단 하락한 7위에 그쳤다. 삼성SDI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량이 폭스바겐 e-골프를 제외하고 대부분 정체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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