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정부가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경영안정과 새로운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해 대일(對日) 자동차부품 수출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부품 기술개발의 본격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자동차산업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올해 45억 원 규모의 목적 예비비를 긴급 편성, 한-일간 밀크런(Milk Run)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일본에 부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중소‧중견업체를 대상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기술개발 사업기간은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로 15개 내외 과제, 일본 수출을 위한 자동차부품 R&D 지원(자유공모 : 친환경 경량소재부품, 차세대 차량 부품, 고효율 전장부품 등)이 이뤄진다.
산업부는 이 사업은 295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으로 국내외 다양한 수요처 발굴과 사업 다각화를 지원 중인 ‘자동차부품기업 위기극복지원사업’에 이은 추가 지원사업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그 동안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일본 완성차업체)가 생산자(국내 자동차부품기업)를 순회하며 부품을 실시간으로 조달하는 밀크런(Milk Run) 물류시스템이 꾸준히 성장해 왔다.
산업부는 현재 기술역량 부족 등으로 부품 수출을 확대해 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자동차부품기업이 이러한 한-일간 물류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기존 범용제품 위주의 수출에서 미래자동차 부품, 고부가가치 부품 등으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자동차부품기업의 기술경쟁력이 강화되고, 신규 수요처 발굴, 기존 납품 규모 확대 등 대일(對日) 부품수출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한-일 수출연계형 자동차부품 기술개발사업’을 공고하고 이 사업에 대한 국내 부품기업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4일 15:00 부산테크노파크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