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R&D 사업을 통해 발전설비 현안문제 해결은 물론 강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성공적으로 진행, 주목받고 있다.
6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2013년 복합화력발전소 가동 중 철산화물의 비산으로 주변지역 오염을 야기하면서 청정발전소의 환경성 문제가 대두된 바 있다. 서부발전은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2016년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고효율의 철산화물 집진필터 개발을 추진, 상업화에 성공했다.
연구개발품은 3차원 망상구조와 점착기술을 접목, 압력손실을 최소화하고 집진효율을 크게 높여 대용량 발전소에서의 효과 우수성이 입증됐다. 2017년 중소기업청의 필터성능 인증 및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제품(NEP) 인증을 받았고, 한국전력 주관 국제발명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서부발전은 개발품을 군산과 평택복합발전소에 확대 적용, 환경설비 추가비용 절감과 발전소 환경민원 제로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 수행기관인 ㈜이엠코(대표이사 이승재)는 개발품을 활용, 국내 사업화에 크게 성공하며 2016년 대비 2017년 매출액이 약 76% 향상됐다. 현재까지 개발품 매출액 약 78억원을 달성했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매출액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엠코는 이와 같은 매출 성장으로 신규 직원도 6명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서부발전과 이엠코는 올해 초부터 복합화력발전소의 황색매연(황연)을 저감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황연은 복합화력발전소에서 특정 연소실 온도 구간에서 질소산화물(Thermal NOx)인 이산화질소(NO2)가 황색매연의 형태로 배출되는 현상으로 오래전부터 주변지역의 주된 환경민원 사항이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현재까지 연구개발 중간성과로도 황연저감 성능이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연구개발 중간단계에서부터 타 발전소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