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검사 강화로 수급장애 발생… 1년 8개월 사이 가격 2배 상승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지르코늄(희유금속)의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 일부를 방출해 수급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번 방출은 전략 비축의 취지에 맞도록 민간의 수급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하게 되며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신청업체의 연간 수요량 등을 고려, 적정하게 배분할 계획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지르코늄의 수급불안은 건설과 안료의 수요 증가가 지속되는 반면 호주·남아공에서의 원광석 채굴 감소와 중국의 환경검사 강화로 인한 일시적 생산 감소 등의 원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축광산물 방출은 수급위기 발생 시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것으로 비축수행기관인 한국광물자원공사를 통해 비축 광산물 가격과 수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편 수급위기 시 매각하는 방출과는 달리 평상시 개별기업이 겪는 일시적인 수급장애 지원을 위해 비축광산물을 빌려주고 일정기간 경과 후 동종의 현물로 상환받는 대여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도 비축광산물이 민간의 수급 위기 해소에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비축광산물민관협의체’를 통해 가격 및 시장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시행된 방출 및 대여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민간이 유사 시 비축광산물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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