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LNG화물차 시범운행 본격 '돌입'
가스공사, LNG화물차 시범운행 본격 '돌입'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09.07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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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 공동 개발…시범 운행 통해 LNG화물차 보급 기반 마련
LNG 전용 400마력 고마력 엔진 탑재・1회 충전시 최대 1천㎞ 운행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한국가스공사와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가 공동으로 개발 한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차가 통영~대전 낭월LCNG 충전소 간 시범운행에 돌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7일 대전 낭월 LCNG 충전소에서 환경부와 산업부,, 타타대우상용차,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타대우상용차 프레임에 이태리 FPT사의 LNG 전용 400마력 고마력 엔진을 탑재해 개발한 LNG화물차 시범차량 인도 기념식을 개최했다.

가스공사와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가 공동으로 개발해 이번에 인도한 LNG화물 차량은 1회 충전시 800 ~ 1000㎞ 운행이 가능하며, 연비는 리터당 2.9㎞이다.

양사는 이 차량을  가스공사 통영기지 출하장과 대전 LCNG 충전소 구간에 시범 운행해 경제성 및 환경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LNG차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으로 ▲LNG 신차 구매지원 제도 및 소규모 충전설비 기준 마련 ▲LNG 화물차 유가보조금 환급제도 ▲LNG 충전소 설치비 장기 저리 융자제도 등 대정부 정책을 건의하고, 민간과 공동으로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LNG 충전소 건설해 LNG 화물차 보급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2008년 경유 화물차를 경유와 LNG 혼소차량으로 개조, 보급하는 사업이 추진됐으나 혼소차량 개조기술 부족으로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범차량은 상용차 제조업체인 타타대우상용차가 완성차로 제작함에 따라 이 같은 기술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2000년부터 CNG 버스를 중심으로 하는 천연가스차량 보급사업은 정부와 지자체의 대표적 친환경 정책사업으로 그간 도시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국내 경유차량에 의한 배출가스, 석탄화력 발전에 의한 오염물질 등으로 도시 대기질이 다시 악화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LNG차는 수소차, 전기차 등과의 비교해서도 환경성, 경제성 및 기술성이 검증되고 우위에 있어 현 단계에서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인 동시에 미래연료로 가기 위한 브릿지 역할을 하는데 필수적이다.

2014년 현재 교통 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60%는 경유 화물차가 원인이다. 국내에는 8톤 이상 경유 화물차 약 12만대가 운행되고 있는 데, 이중 50%인 6만대를 2030년까지 LNG 화물차로 보급시 미세먼지 1,474톤을 저감할 수 있다. 이는 '14년 현재 서울시 미세먼지 발생량의 55%에 해당된다.

또한, 2018년 8월 현재 차량 연료로서 LNG는 유가보조금을 받는 화물차의 경유 대비 약 20%, 유가보조금을 받지 않은 화물차 대비 약 40% 저렴하다.

현재, 중국, 미국, 유럽은 LNG를 동력으로 하는 대형트럭, 중장비 등( Heavy Duty Vehicle)을 보급하여 약 900만톤/년의 LNG를 수송용으로 소비하는 등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에너지 규제 위원회는 2025년까지 대형 트럭의 20%가 LNG차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NG 화물차의 보급은 2016년 6월 발표된 정부의 미세먼지 종합관리 특별 대책과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 국정과제를 이행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도 이번에 개발한 LNG화물차 시범차량을 이용해 ‘LNG 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용역을 수행해 환경성 및 경제성을 검증할 예정이고 이 결과를 정책방향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황병소 산업부 가스산업과장은 축사를 축사를 통해 "경유화물차는 교통부문 미세먼지 주발생원으로 LNG화물차 보급은 정부 국정과제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환경조성'과 천연가스 신규 수요 창출에 이바지하는 의미 있는 실행과제"라면서 "타국에 비해 늦기는 했지만 이번 (LNGG화물차) 출고가 국내 LNG화물차 보급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원하며,  산업부도 LNG화물차 보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 임종국 경영관리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해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국내 경유차량에 의한 배출가스, 석탄화력발전에 의한 오염물질 등으로 대기질이 다시 악화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한 상황에서 미세먼지 배출의 60%를 차지하는 경유화물차의 조기 폐차 혹은 매연저감 장치 부착 등 임시적인 조치는 효과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시점에서 자동차간 환경성, 기술성, 경제성의 비교 관점에서 우월한 LNG화물차 출고는 매우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임종국 부사장은 이어 "연로비 측면에서 유가 보조금을 받는 디젤 화물차 대비 20%이상의 절감효과가 예상되는 LNG화물차 보급이 성공적으로 달성될 우 있도록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및 관련사들과 함께 LNG충전소의 확충, LNG화물차에 대한 정책 건의 등을 통해 LNG화물차 보급이 성공 적으로 달성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창 환경부 대기환경과장은 축사를 통해 "친환경 LNG화물차 개발 및 시범 운행을 통해 화물자동차의 친환경 기술 확보 및 버스 중심이던 천연가스차량 시장의 차종 확대로 한단계 도약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 이번에 개발된 LNG화물차는 경유화물차 대비 입자상물질 100%, 질소산화물 31%, 이산화탄소 14%를 저감하는 등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 북미 및 유럽에서도 대형화물차 시장에서 활발히 보급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주창 과장은 이어 " 현재 환경부는 LNG화물차의 환경성및 경제성 분석을 통한 보급 타당성 평가를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으로 그 결과에 따라 국내 화물자동차의 LNG전환을 위한 보급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번 차량 인도식이 국내 LNG화물차 보급의 시작을 알리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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