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10일 국제유가(Brent 기준)는 리비아 국영 NOC사에 대한 테러, 원유 선물 순매수 포지션 수 증가, 미 달러 약세 등 영향으로 상승했고, 미국의 증산 요청 움직임, 미 정제시설 유지보수 시즌 돌입, 무역분쟁 여파 등은 상승폭 제한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10일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1달러 하락한 67.5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54달러 상승한 77.37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0달러 상승한 75.83달러에 장을 마쳤다.
Reuters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기준)에 트리폴리 소재 리비아 국영 NOC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세력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
이란發 공급차질 등에 따른 유가상승을 예상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선물 매수를 늘림에 따라 지난 7일 기준 WTI 순매수 포지션 수가 지난 주대비 1만5400 계약이 증가한 56만5700 계약을 기록(CFTC)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3% 하락한 95.15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부장관 Rick Perry가 11월 6일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석유증산 협조 요청 등을 포함한 에너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와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을 만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미 주요 정제시설들이 유지보수에 돌입하는 가을철이 도래 함에 따라 향후 석유제품 수요 감소, 원유재고 증가 등을 예상했다. 미-중 등 무역분쟁, 신흥국 통화위기 등에 따라 향후 세계 석유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