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14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석탄가스화협의회가 후원하에 ‘제2회 Korea IGCC 및 석탄가스화 심포지엄’(The 2nd Korea Symposium on IGCC and Coal Gasification)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EPRI(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 등 국내·외 유관기관 5곳의 전문가를 초빙,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석탄가스화복합발전) 관련 최신 기술동향 및 사업전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전력그룹사, 출연연, 대학, 기업 등 참가자 200여명으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10월 지난 11년간 추진해 온 ‘한국형 300MW급 IGCC 실증플랜트 기술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플랜트 성능을 달성함으로써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태안 IGCC는 기술개발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인 상업운전으로 운영초기 해외 IGCC 대비 최고의 플랜트 이용률을 달성하며 IGCC기술의 미래를 밝히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GCC는 현재 발전효율이 42% 수준이며 향후 설비 대용량화와 고성능 가스터빈 개발 시 48~50% 수준까지 달성이 가능하다. 또한 석탄합성가스를 생산한 후 연소하기 전에 공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석탄화력의 주오염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및 질소산화물을 천연가스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발전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미국 EPRI는 세계 IGCC 프로젝트 동향을, Air Products는 차세대 500MW급 IGCC 격상기술을, 포스코건설은 국내 후속호기 IGCC 추진계획에 대해 각각 발표하는 등 각국의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이슈와 정부의 탈석탄 에너지정책 속에서 IGCC가 친환경 청정석탄화력의 새로운 대안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서부발전은 앞으로 태안 IGCC를 기반으로 국내 후속호기 IGCC 사업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