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남동발전 - Clean & Smart Energy Leader
[기획] 한국남동발전 - Clean & Smart Energy Leader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09.1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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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혁신사업… 에너지전환 선도한다
해상풍력·영농형태양광 등 신재생발전 확대 역량 집중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개발, 15조6000억원 투자 계획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영흥발전본부를 비롯해 삼천포발전본부, 분당발전본부, 그리고 영동에코발전본부와 여수발전본부 등 시설용량 1만324MW의 설비를 가동하며, 우리나라 전체 전력 공급량의 13%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대표 화력발전 공기업 중 하나인 한국남동발전이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 분야 혁신사업들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전환 시대를 앞당기는데 2200여 임직원들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
남동발전은 ▲에너지신사업 모델 구축 ▲기술력 보유 ▲수익성 달성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기본하에, '기술로 미래를 창조하는 친환경 에너지 리더(Clean & Smart Energy Leader)' 구현을 '2030 비전'으로 채택했다
뿐만 아니라 미래 신재생에너지 사업 선도, 친환경 발전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요 경영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남동발전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주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면에 담았다.

경남 진주에 위치한 한국남동발전 본사
경남 진주에 위치한 한국남동발전 본사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남동발전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이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에서 금등리 해역에 설치한 해상풍력발전단지이자, 3MW 용량 해상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된 30MW 규모의 대형해상풍력발전 사업이다.

탐라해상풍력은 제주도민 약 2만4000여 가구에서 연간 사용할 수 있는 8만5000MWh/년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제주 탄소제로섬 정책구현에 앞장서고, 나아가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어우러진 지역 관광명소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착공된 이 사업은 두산중공업이 직접 생산한 풍력발전기로 시공을 담당했고, 남동발전은 사업·설계·시공관리 및 품질검사, 준공검사 등에 대한 확인 및 입회 업무를 수행, 약 30개월 만에 완공됐다.

또한 이 사업은 설계, 제작 및 설치 등 전 공정에 걸쳐 두산중공업의 기술력이 집약된 100% 국산기술이 적용됐다는데 의미가 크다. 해외시장 개척의 필수요소인 국산 해상풍력발전기 제작, 시공 및 운영에 관한 실적을 확보함으로써 국산 해상풍력발전의 해외수출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아울러 국내 해상풍력발전 누적 설치량도 기존 R&D 용도 5MW를 포함해 총 35MW로 확대, 세계 9위의 해상풍력 보유국가로 올라서게 됐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해상풍력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해상풍력 개발 당위성을 확보함은 물론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모델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탐라해상풍력'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탐라해상풍력'

계통연계형 영농형태양광

남동발전은 지난해 6월 국내 처음으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계통 연계형 영농형태양광의 발전개시에 성공했다. 경남 고성군의 약 6600㎡ 규모의 부지에 100kW급 태양광설비를 설치, 벼농사와 함께 태양광 전력생산과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영농형태양광은 기존 농지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벼 등 작물을 재배하는 새로운 형태의 태양광발전 형태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태양광 발전설비 하부 일조량이 부족해 주로 음지에서 자라는 산마늘 등을 재배했으나,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영농형태양광을 전력계통에 연계, 전기를 판매하는 단계를 실현했다.

영농형태양광은 좁은 국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자, 신재생에너지 사업확대와 농민들의 농가소득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영농형태양광 10GW 설치시 약 5만4000여개의 신규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다른 태양광 사업들…

남동발전의 에너시신사업 개척을 위한 발걸음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4월 삼천포발전본부 제1회처리장에서 10MW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석탄재 매립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용량 태양광 발전소다. 따라서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남동발전은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회처리장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13일에는 회처리장 태양광발전소에 국내 최대 용량의 12.5MW급 전력변환장치와 42MWh급 배터리를 장착한 태양광연계 ESS(에너지지정장치)를 준공했다.

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시행한 '영농형태양광'
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시행한 '영농형태양광'

이 밖에도 지난해 6월에는 도로일체형 태양광 실증단지 조성과 연구를 위한 사업에 돌입, 국내 최초로 도로형 태양광 개발에 뛰어들었다.

오는 11월 중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인 18.7MW 규모의 군산수상태양광을 준공할 계획이다. 군산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총사업비 431억원을 투자, 군산2 국가산단 내 폐수처리장 인근 유수지 수면에 건설된다. 이 발전소는 유수지 본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면에 발전소를 건설, 지역주민의 환경권 등은 최대한 보호한다.

이처럼 남동발전은 농어민, 지자체와 상생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새로운 혁신사례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New Vision 2025

남동발전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발전비율을 전체 발전비율의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신재생에너지 New Vision 2025'를 지난해 발표했다.

이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발전비율 20%의 정부 정책보다 5년 빠른 목표다. 신재쟁에너지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및 세부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먼저, 신재생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신재생 사업개발 및 운영인력을 대폭 증원중이다. 신재생 전문직군 신설 및 우대를 통해 조기에 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주 탐라해상풍력의 성공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1GW 개발을 추진, 국내 해상풍력개발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남해안 중심으로 다수 개발 중인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조기 착공하고, 신규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현재 계획 중인 신재생에너지 개발비용으로 2025년까지 15조6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중 6조7000억원은 자체조달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투자유치 및 금융조달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동발전 유향열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면서 ‘신재생에너지 뉴비전 2025’ 실현에도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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