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방사성의약품 역량개발에서 정책수립까지 지원한다
개도국 방사성의약품 역량개발에서 정책수립까지 지원한다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8.09.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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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IAEA-KOICA 개발도상국 방사성의약품 국제연수사업 수행
남영미 원자력교육센터장(좌)이 Nigel Stevenson WCI회장(우)과 협약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남영미 원자력교육센터장(좌)이 Nigel Stevenson WCI회장(우)과 협약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의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와 방사성의약품 기술역량 개발 및 정책 수립을 지원, 기술도입국에서 기술전수국으로 도약한 국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함께 추진하는 개도국 대상 ‘진단·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역량강화를 통한 장기계획 수립 연수사업’을 수행하기로 하고, 17일 세계동위원소기구(WCI)와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WCI는 동위원소 이용분야 국제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비정부기구다. 전세계 57개국 125개 기관이 참가하고 있으며, IAEA와 협력하여 각종 기술회의, 심포지엄,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에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 수요분석 및 설계, 사업 평가 등의 분야에서 WCI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더욱 충실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AEA와 KOICA는 개발도상국들이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와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기술역량을 쌓고 장기적 국가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시작한다. 2019년부터 3년간 원자력연구원이 연수사업을 실질적으로 주관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WCI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연구원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와 방사성의약품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특화된 국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원의 연구용원자로 ‘하나로’, 사이클로트론과 같은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선의약품 생산시설 뿐만 아니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의약품 생산 기업체를 활용, 실질적인 현장 교육을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원 남영미 원자력교육센터장은 “이번 연수사업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용동위원소·방사성의약품 기술과 규제역량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들이 자국의 방사성의약품 기술정책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할 예정인 본 국제연수사업은 올해 말 IAEA와 KOICA의 양해각서 체결로 본격화될 예정이며, 개발도상국 10개국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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