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한울원전 4호기 원자로 재가동 승인
원안위, 한울원전 4호기 원자로 재가동 승인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8.09.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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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원인 및 개선대책 확인… 미완료 1개 검사항목 수행 예정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정기검사 항목 중 임계 후 검사 1개 항목(주급수 계통 검사)이 완료되지 않아 원자로 수동정지 및 정비에 착수했던 한울 4호기에 대해 원인 및 개선 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17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한울 4호기가 수동 정지된 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전문가가 주급수 펌프의 배관에 연결된 밸브 분해과정을 입회 점검한 결과, 밸브 부품인 케이지(Cage)와 본넷(Bonnet)의 위치를 고정시키는 핀(pin)이 홀(hole)에서 이탈돼 케이지가 밸브 안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간 것을 확인했다.

핀 이탈은 밸브의 분해·정비 과정에서 조립오류에 따른 것으로, 이탈된 핀은 고압 급수가열기 전단에 연결된 배관에서 흠집 등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회수했으며, 핀 이탈로 인한 영향을 평가한 결과 배관 등의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상 유량이 확보되지 않은 원인은, 고정 핀이 없는 상태에서 밸브 내 급수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통로 역할을 수행하는 케이지 구멍(window)의 위치가 돌아감으로써 출구 유로를 막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핀 조립 오류 원인을 검토한 결과, 작업 공간 협소 등으로 본넷을 안착할 경우 핀이 이탈된 상태로 조립될 가능성이 또다시 있다고 보아 나사산으로 핀 구조를 변경하고 작업 감독 입회점을 선정하는 등 정비절차를 보완토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안위는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수원에 원자로 임계 전에 주급수펌프 성능 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적 검토 후 정기검사를 신청하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재가동 승인 후 문제가 됐던 주급수 펌프 시험을 재개한 후 정기검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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