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은행그룹(WBG)과 손잡고 한국의 생태산업단지(EIP)와 청정 생산 등 친환경 모델을 해외 개발도상국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엘타워에서 산업단지 발생 폐․부산물을 재활용・재이용해 환경친화적인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생태산업단지(Eco-Industrial Park, EIP)국제 컨퍼런스’ 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형 생태산업단지(EIP) 모델을 바탕으로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집필한 생태산업단지(EIP) 핸드북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세계은행그룹 국제금융공사(IFC)와 한국 생태산업단지 모델의 해외진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생태산업단지(EIP) 도입을 희망하는 페루, 베트남, 멕시코, 이집트, 미얀마, 필리핀, 에티오피아, 스리랑카 등 8개국 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 생태산업단지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컨퍼런스에서 산업부 박건수 산업정책실장과 세계은행그룹(WBG) Najy Benhassine (월드뱅크그룹 FCI 부문장)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 생태산업단지(EIP) 모델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협력양해각서는 ▲개발도상국 자원․에너지 효율성 증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한국 EIP 및 청정생산 모델 전파 ▲친환경 프로젝트 발굴 및 확대 협력 등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세계은행그룹(WBG)과 협력관계 공고화로 국내 생태산업단지(EIP) 관련 기술·설비·인력의 해외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2005년부터 추진한 국내 생태산업단지(EIP)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업간 연계 모델 ▲37개 생태산업단지 대표기술 ▲거버넌스 등을 바탕으로 세계은행그룹 (WBG) 등이 작년 12월 수립한 “생태산업단지 프레임워크(EIP Framework)의 구체적 이행 지침으로 이번 생태산업단지 핸드북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그간 생태산업단지(EIP)는 국제사회에서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의 수단으로 부상해 선진국 중심으로 이행돼오다 최근 개도국의 관심 증가로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생태산업단지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며 핸드북 발간배경을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핸드북은 총 3장(Section)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내용은 우선 1장은 정책 입안자들이나 산업단지 관련자들은 기존 정책을 개선하고 통합해 생태산업단지를 구축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2장을 통해서는 국가적인 생태산업단지 이행안(로드맵)이 없다 할지라도 산업단지 관리자나 기업들은 산업단지 단위에서 생태산업단지 개발 이행을 위해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3장은 한국 모델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과정을 사업절차서로 체계화하해 생태산업단지(EIP)를 도입하고자 하는 정부 및 산업단지 관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산업부와 세계은행그룹은 이번에 발간된 핸드북을 세계은행 교육(OLC, Open Learning Campus) 프로그램에 연계해 전세계 기업관계자 및 학생들이 쉽게 생태산업단지를 접할 수 있도록 신규 과정을 만들어 교육하기로 했다.
OLC는 세계은행그룹(WBG)에서 운영하는 에너지, 환경, 교육, 금융,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 및 기술을 교육 과정화해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과정이다.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 및 국제 핸드북 발간을 계기로 한국 생태산업단지(EIP) 모델이 국제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제기구와 협력해 우리 기업이 해외 신규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