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오는 12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 대비해 정부, 기업, 시민단체, 전문가 등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외교부, 기상청과 함께 1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후변화 대응전략 도출을 위한 탈라노아 대화’를 열고 정부, 기업, 시민단체,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탈라노아 대화(Talanoa Dialogue)’란 포용적·참여적·투명한 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남태평양 민족의 대화방식으로 피지어에서 따왔다.
이번 행사는 10월1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관계부처, 지방정부, 산업계, 시민사회 및 기후변화협상 전문가 등 각계각층에서 발표에 참여했다. 특히 관련 분야 전공자, 기후변화에 관심이 있는 국민 등 총 150여명이 참석,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를 펼쳤다.
제1세션에서는 ‘우리나라 기후변화대응 노력의 현재(우리는 현재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연구기관, 산업계, 시민, 지방정부 측에서 각각 발표가 이뤄졌다.
국립외교원에서 ‘파리협정의 의의 및 후속협상 진행 경과’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업, 국회기후아카데미, 지방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계, 청년층, 지방정부의 노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제2세션에서는 ‘1.5℃ 목표의 의미와 기후변화 영향(우리는 어디로 가려 하는가?)’을 주제로 정부, 학계, 연구기관 등의 발제가 진행됐다.
기상청, 포항공대, 경기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발제로 한반도 기후변화,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증가와 지자체 역할, 제48차 IPCC 총회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의 목차(주요 내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제3세션에서는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부문별 계획(어떻게 우리의 목표까지 갈 것인가?)’을 주제로 정부, 산업계, 연구기관, 시민사회측이 의견을 교환했다.
환경부에서 지난 6월 공개된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에 대해 발표한 후 대한상공회의소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각각 민간부문과 주요국의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서 효율적인 기후행동에 대해 제언했다.
제4세션에서는 ‘기후변화에 강한 사회 - 폭염 적응을 중심으로 (어떻게 우리의 목표까지 갈 것인가?)’에 대해 정부, 연구기관, 지방정부가 주제 발표를 했다.
폭염 등 이상기후의 일상화로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의 위험요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응의 중요성도 커짐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특히 폭염 적응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탈라노아 대화 결과는 9월 말까지 온라인 플랫폼(talanoadialogue.com)에 게재된다"면서 "환경부는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전략의 도출에 활용, 오는 12월2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