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혁신・좋은 일자리 창출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추진”
성윤모 산업부 장관 “혁신・좋은 일자리 창출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추진”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8.09.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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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전력・공급 집중 정책… 여타 에너지원 및 수요·공급 전반 확대“ 밝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이인호 차관을 비롯한 산업부 전직원과 국표원 과장급 이상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0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공무원 선서를 한 후 취임사를 발표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이인호 차관을 비롯한 산업부 전직원과 국표원 과장급 이상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0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공무원 선서를 한 후 취임사를 발표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에너지 정책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을 반영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추진해 나가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취임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그간 우리 사회의 에너지 전환 논의는 전체 소비의 24.5%에 불과한 전력 분야에 치우쳐 있었고, 저효율 소비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은 부족했다”며 “전력과 공급 측면에 집중된 우리의 정책적 관심을 여타 에너지원과 수요·공급 전반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삶에 필요한 에너지는 전력뿐만이 아니라 가스․열․수소 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 차원의 총 에너지 투입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에너지믹스를 최적화해 지속가능한 국가 에너지믹스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해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바꾸는 수요 혁신을 함께 추진해 나가고 개별 설비·제품의 효율화, 에너지 운영 시스템 최적화를 거쳐 스마트 시티·산단 등 공간의 에너지소비 구조를 혁신하는 국가에너지효율 이니셔티브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성장관은 특히 “안전하고 깨끗한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 믹스의 전환은 원전, 석탄과 같은 전통에너지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라며 “산업부가 추진해야 할 에너지 전환은 전력 믹스를 넘어선 에너지 믹스의 전환과 수요 혁신을 포함한 에너지 전반의 혁신이며,

이는 시대적 요청인 동시에 우리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중요한 작업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산업 정책과 관련해선 우리 산업을 투입 위주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성장관은 “지난 1년간 문재인 정부는 혁신성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이것이

일자리와 소득 증대로 선순환 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주력산업과 신산업 모두에서 혁신성장의 물줄기가 흐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력산업의 혁신성장은 과거 브라운관에서 출발해 엘시디(LCD), 올레드(OLED)를 거쳐 이제 플렉서블(Flexible)로 진화해 가는 디스플레이 산업처럼 기존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를 찾아 산업을 고도화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성장관은 “신산업의 혁신성장은 바이오․헬스, 에너지 신산업과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산업 부문에서 규제혁신과 실증․사업화 지원, 공공부문 수요 창출에 집중해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만들면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관은 이어 “창업-성장-성숙-구조조정이라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이 역동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구조조정 등 시장의 실패를 보완해 중소․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정부-기업-대학-연구소 등 혁신 주체들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국가 혁신 역량을 극대화하고, 이 과정에서 민간이 혁신을 주도하도록 정부는 서포트 타워(Support tower)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혁신성장 성과의 과실이 중소․중견기업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공정경제, 상생협력 환경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통상 현안 대응과 관련해선 산업과 통상은 따로 볼 수 없는 동전의 양면 같아서 함께 할 때 큰 시너지가 창출된다며 앞으로 통상 현안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성장관은 “한-미 FTA 개정, 철강 관세 등 대응을 넘어서 이제 미-중 통상분쟁, 자동차 232조 등 남은 이슈에도 의연히 대응하고 한-미 FTA 개정 협정의 비준도 차분하게 준비하자”면서 “전략적인 시장 개척과 경제협력을 위한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러시아와의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9-bridge 전략하에 구체적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해 아세안, 인도, 유라시아와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성장관은 역설했다.

그는 또한 “지난 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발판으로 향후 여건이 조성되면 우리 기업인들이 남북 산업협력의 큰 꿈을 담아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산업, 에너지, 통상의 주무부처인 산업부도 적극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관은 이어 “수출은 이번 달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4일이나 줄면서 다소 주춤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일 평균 교역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를 연말까지 유지해 수출 6000억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관은 “실물경제 전반을 맡아 온 산업부는 업무량이 많은 중에도 항상 자유롭게 일하며 성과를 내는 훌륭한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화합으로 하나의 팀이 되어 일하고 밖으로는 한 목소리를 내면서‘1+1 = 2’를 뛰어넘어무한대의 시너지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성장관은 “일하는 방식도 바꾸어 나가자”면서 “먼저 시스템으로 일하는 산업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항상 깨어 있는 조직이 되자”면서 “각자가 담당하는 업무의 속도, 방향, 내용이 정부 전체가 지향하는 속도, 방향, 내용과 맞는지 그리고 기업과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지 항상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상황 관리에 신경 쓰자”면서 “사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예방하면서도 문제 발생 시에는 기민하게 대처하고 중장기적 변화에도 대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성 장관은 “산업부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공평무사한 인사를 해 나가겠다”면서 ”업무능력과 객관적 성과, 업무와 조직에 대한 열정,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십, 개방과 소통능력을 인사의 기준으로 삼아 인재를 중용하고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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