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이 싱가포르에 동남아 최대 마이크로 그리드를 설치했다.
슈나이더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이노베이션 서밋 싱가포르 2018’에서 세계적 에너지 기업 ‘엔지’와 동남아 최대 하이브리드 마이크로 그리드(소규모 독립형 전력 공급시스템)를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의 세마카우 섬에 설치된 ‘SPORE 마이크로그리드’는 현지 신재생에너지원의 발전을 테스트하는 현장 역할을 한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통합한 다유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외딴 섬과 마을에 친환경 솔루션과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바이오매스 생산 채택도 가능하다. 현재 섬 내부에는 싱가포르 최고 높이의 풍력 터빈, 광전지 패널, 배터리 스토리지, 싱가포르 최초 수소차 스토리지 및 수소 충전 시스템이 설치됐다.
‘SPORE 마이크로그리드’에는 수소 기술, 스마트 인버터, 마이크로그리드 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엔지의 수소 기술은 전기적 변환을 위한 수소 전해조, 저장소 및 연료 전지 등의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수소 전력으로 구성된다. 수소차 및 충전소가 H2 체인을 완성해준다.
스마트 인버터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기술력이 활용돼 재생 에너지 보급률 100%를 달성하면서 비연결식 마이크로그리드의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 동기 발전기’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스마트 인버터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전력 또는 에너지저장 장치와 결합해 실제 발전기의 동작을 모델링한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높이면서 더 나은 그리드 안정성을 보장하고 마이크로그리드의 다른 스마트 인버터나 일반 발전기와 견줄만한 확장 가능 플러그 앤 플레이 솔루션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SPORE 마이크로그리드 관리 시스템은 단기적 전력 관리 시스템(PMS) 및 중기 그리드 관리를 위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으로 구성된다. PMS는 생산, 저장, 소비의 균형을 유지해 그리드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신재생 보급을 극대화하며 비연결식 네트워크의 효과적 제어를 보장한다. EMS는 중기간 또는 월별로 적용돼 에너지 수요 및 생산을 예측해 에너지에 대한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접근을 제공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마이크로그리드 프로그램 관리자 장 빌드는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에너지 부선도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엔지는 세마카우 섬에서 보편적 해결책을 개발하고 지역 에너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